뉴욕주가가 불꽃을 뿜어내면서 7,000고지에 등정한 것은 금세기의 자본시장
이 쌓은 가장 화려한 금자탑중 하나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것 또한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다.

연이틀 폭락했던 뉴욕 주가가 지난 1일엔 소폭 반등했다.

오랫동안 미국경제를 지켜본 이들은 "블랙 먼데이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들은 "기업수익은 계속 좋아지고 있고 인플레 걱정도 없으며 투기성 자금
보다 장기 투자자금이 시장을 받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국 증시라고 해서 그런 금자탑을 쌓지 말란 법은 없다.

타산지석으로 삼을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