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재활용품 수거방식이 문전 수거에서 대면 수거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1일 재활용품과 기타 쓰레기의 혼합배출을 막아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독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에 대해서도 대면 수거
방식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양천 성동 관악구 등은 이달부터 대면수거방식의 시범 실시에
나섰다.

시는 대면수거방식에 대해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지 않는 한 올해중 전
구청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양천구는 목3동 신정4동을 대상으로 대면수거에 나서고 있다.

구는 단독주택지인 이곳을 5개 지역으로 나눠 수거 날짜를 지정,
재활용품을 주민이 배출하면 현장에서 품목별로 선별 수거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구는 차량 진입이 곤란하거나 수거 작업으로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지역에선 통이나 반별로 일정지역에서 모아 수거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성동구는 금호동2가 용답동을 시범 대상 지역으로 선정, 주1회 요일별
소구역별로 전품목을 현장 수거하고 있다.

수거대상 품목은 종이류 의류 고철류 캔류 병류 PET병 스티로폴
플라스틱으로 세분화했다.

관악구도 봉천1동과 신림10동을 대상으로 시범실시에 나서되 올해중
전동으로 확대키로 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