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보급대수가 전국적으로 7백만대를 육박하면서 1가정 1PC시대가
점차 도래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팔기만하지 정작 중요한 사후 A/S (애프터서비스) 및
사용교육에는 무관심하다는 점이다.

이에 착안해 등장한 것이 소규모 컴퓨터유통 전문점이다.

이곳은 컴퓨터 판매뿐 아니라 애프터서비스와 PC교육을 주로 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고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있어 유망사업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템이 좋다고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의 성패는 점주의 역량에 달렸다.

적절한 점포운영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우선 점주 자신이 PC를 잘 다룰줄 알아야 한다.

컴퓨터에 대한 문의가 많을뿐 아니라 필요할 경우 점주 자신이 간단한
애프터서비스는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점주가 컴퓨터에 자신이 없으면 PC전담 전문 직원을 둬야하고
이럴경우 인건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인력관리도 쉽지 않다.

점주는 사교적이고 상담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본 매장의 주수입원이 PC판매이기 때문에 PC에 대한 상품 및 기능설명을
정확히 할수 있어야 매출로 이어질수 있다.

PC판매수익외에 부대수입이 있어야 운영이 가능하다.

부대수익이 발생할수 있는 PC관련 아이템을 개발해야 한다.

기본 PC교육은 무료이지만 인터넷 등 PC에 대한 실용교육은 수강료를
받고 실시할수 있다.

실용교육은 가정방문형태로 실시하거나 매장내 별도의 교육장을
설치하면 된다.

PC주변기기나 소모품 또는 소프트웨어를 다양하게 구비해 일단 이곳에서
물건을 구입한 고객이 꾸준하게 내점할수 있도록 유도한다.

꾸준한 거래관계를 유지해야 한단계 높은 PC나 신제품을 추가로 판매할수
있다.

전시용 PC에 게임이나 교육용 CD롬타이틀을 설치, 학생들에게 이용
기회를 준다면 학부모나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을수 있다.

매장이 클 경우 2-3평 공간에 교육용 CD롬타이틀을 깔아 공부방을
운영하는 것도 수익을 늘리는 방법이다.

단순한 PC판매 및 애프터서비스를 하는 방법으로 일정수 익을 올리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야 사업이 빨리
안정된다.

문의 02-508-4886

< 양혜숙 창업대학원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