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상아탑을 하나로 잇는 가상대학원"

일본 와세다대학은 내년까지 인터넷과 위성통신으로 세계각지의 대학을
연결해 정보통신분야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가상대학원을 설립할 계획
이다.

이름은 "글로벌텔레콤대학원".

학생들은 자신의 연구테마에 맞는 대학교수진에 접속하거나 대학연구실과
온라인상에서 공동연구하는 형태로 석사과정을 이수한다.

네트워크상에 논문을 발표한뒤 지도교수의 심사를 거쳐 학위를 받는다.

공용어는 영어다.

현재 미국 오리건주립대, 독일 하노버대, 고려대등 전세계 10개대학과
브리티시텔레콤(BT)등 주요통신사업자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한 상태.

와세다대는 내년 2월까지 대학간 인프라접속방법과 커리큘럼제정방식등에
관한 포럼을 개최, 전세계 대학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 김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