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컴퓨터]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 '원스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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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숙명여대 총장(54)은 학내에서 "586총장"으로 통한다.
94년 3월 총장으로 선출된 뒤 대학내 정보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교직원과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당시 학내 일반적인 정보화인식이 "286" 마이크로프로세서 수준에
머물렀던데 비해 이총장이 상당히 앞선 프로젝트를 벌이면서 자연스럽게
회자됐다.
이총장은 취임하자 마자 교수들의 연구를 위한 인터넷망 개통과
대외홍보 등을 위한 홈페이지 (www.sookmyung.ac.kr) 구축 등을 시작으로
정보화를 추진했다.
지난해 4월에는 LG-EDS 시스템과 계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최근 의약정보연구소 등 일부에서 개통시켰으며 금년 9월중 완성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완비되면 학적업무 성적열람 증명서발급 등 학내 모든
업무가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시대가 열리게 되지요"
PC를 통해 집에서 수강신청을 할 수있는 등 모든 업무가 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본연의 봉사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적인든 공적이든 PC와 떨어져서는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
출근과 동시에 PC의 전자우편함 (주소 : kslee@egret.sookmyung.ac.kr)을
열어 외국의 자매결연대학 총장이나 지인등으로부터 온 편지를 읽는데서
하루를 시작한다.
필요한 경우 직접 PC에 앉아 답신을 쓴다.
시간이 날때면 대학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인터넷 정보바다를
항해한다.
논문작성은 말할 것도 없다.
그에게서 펜은 이미 30년전의 도구가 되었다.
이총장이 컴퓨터를 처음 접한 것은 지난 68년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설립한 부유한 대학이었던 미국 카레스터대에서 유학할때.
컴퓨터가 일반화돼 있지 않았던 당시 "컴퓨터과학"이라는 과목을 우연히
접하고 "컴퓨터가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라는 교수의 한마디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1816년부터 1백50년간 세계전쟁과 국제법과의 상관관계"를
내용으로한 박사학위논문을 쓰면서 당시 통계분석 프로그램인 "SPSS"를
이용해 분석했다.
"컴퓨터가 없었다면 제 박사학위 논문은 불가능했지요.
방대한 관련 자료를 모두 컴퓨터에 입력한 뒤 요인을 분석하는
작업이었으니까요"
그는 이같은 컴퓨터 경험이 지금 총장업무에 고스란히 밑바탕이 돼
쓰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컴퓨터에는 남녀차별이 없어요.
주인이 얼마만큼 활용하느냐에따라 유용성이 달라지니까요.
이런 점이 여성들이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정보화사회에서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요"
< 글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
94년 3월 총장으로 선출된 뒤 대학내 정보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교직원과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당시 학내 일반적인 정보화인식이 "286" 마이크로프로세서 수준에
머물렀던데 비해 이총장이 상당히 앞선 프로젝트를 벌이면서 자연스럽게
회자됐다.
이총장은 취임하자 마자 교수들의 연구를 위한 인터넷망 개통과
대외홍보 등을 위한 홈페이지 (www.sookmyung.ac.kr) 구축 등을 시작으로
정보화를 추진했다.
지난해 4월에는 LG-EDS 시스템과 계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최근 의약정보연구소 등 일부에서 개통시켰으며 금년 9월중 완성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완비되면 학적업무 성적열람 증명서발급 등 학내 모든
업무가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시대가 열리게 되지요"
PC를 통해 집에서 수강신청을 할 수있는 등 모든 업무가 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본연의 봉사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적인든 공적이든 PC와 떨어져서는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
출근과 동시에 PC의 전자우편함 (주소 : kslee@egret.sookmyung.ac.kr)을
열어 외국의 자매결연대학 총장이나 지인등으로부터 온 편지를 읽는데서
하루를 시작한다.
필요한 경우 직접 PC에 앉아 답신을 쓴다.
시간이 날때면 대학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인터넷 정보바다를
항해한다.
논문작성은 말할 것도 없다.
그에게서 펜은 이미 30년전의 도구가 되었다.
이총장이 컴퓨터를 처음 접한 것은 지난 68년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설립한 부유한 대학이었던 미국 카레스터대에서 유학할때.
컴퓨터가 일반화돼 있지 않았던 당시 "컴퓨터과학"이라는 과목을 우연히
접하고 "컴퓨터가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라는 교수의 한마디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1816년부터 1백50년간 세계전쟁과 국제법과의 상관관계"를
내용으로한 박사학위논문을 쓰면서 당시 통계분석 프로그램인 "SPSS"를
이용해 분석했다.
"컴퓨터가 없었다면 제 박사학위 논문은 불가능했지요.
방대한 관련 자료를 모두 컴퓨터에 입력한 뒤 요인을 분석하는
작업이었으니까요"
그는 이같은 컴퓨터 경험이 지금 총장업무에 고스란히 밑바탕이 돼
쓰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컴퓨터에는 남녀차별이 없어요.
주인이 얼마만큼 활용하느냐에따라 유용성이 달라지니까요.
이런 점이 여성들이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정보화사회에서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요"
< 글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