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95년 2월 이후 2년만에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5일 미금융업계의 은행간 익일
결제에 적용하는 연방 펀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한 직후 미
10대 은행인 뱅크원(오하이오)은행이 프라임레이트 인상을 발표한데 이어
같은 날 시티뱅크, CFB(버지니아)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26일에는 미국
최대은행인 체이스맨해튼은행이 역시 프라임레이트 인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체이스맨해튼은행의 프라임레이트는 8.25%에서 8.5%로 인상
됐으며 이날 바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밖에 뱅커스트러스트, JP모건&CO, PNC뱅크NA, 퍼스트시카고NBD,
네이션스뱅크, 멜론뱅크 등이 모두 프라임레이트를 곧 8.50%로 올릴 예정
이라고 26일 밝혔다.

프라임레이트는 크레딧 카드와 주택금융, 주택담보대출 등 각종 소비자
금융에도 바로 적용된다.

한편 미 경제계는 FRB가 오는 5월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에서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등 몇단계로 나누어 모두 1.0%포인트까지
단기금리 등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FRB는 지난 25일 금리인상에서는 재할금리에 손을 대지 않았지만
앞으로 경제수치를 보아가면서 재할금리도 인상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