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스탠리 오닐 <미 메릴린치증권 수석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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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오닐(45)이 메릴린치사 수석부사장에 승진, 임명돼 월가가
떠들썩하다.
뉴욕타임스등 주요 일간지들이 그의 승진소식을 주요뉴스로 다루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미국 최대증권사이기는 하지만 일개 수석부사장의 인사가 이처럼 화제가
된 적은 거의 없었다.
더욱이 이번 인사는 메릴린치사의 업무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이뤄진 아주
사소한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 전체가 이처럼 난리법석을 떤 것은 다름 아니다.
오닐이 흑인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월가 역사상 오닐은 흑인으로서는 가장 높은 직책에 오른 것.
그러나 오닐 자신은 정작 이런 호들갑이 못마땅하다.
그는 인사발표후 "내가 왜 뉴스메이커가 돼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동안 개인능력과 회사기여도등을 고려한 자연스런 인사라는 주장이다.
단지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월가 사람들의 시선이
편치 않다는 것이다.
오닐은 "경영능력은 피부색깔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며
"월가의 오랜 전통처럼 돼버린 흑인과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우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무튼 오닐이 백인독무대인 월가에서 흑인돌풍을 몰고올지가 주목된다.
<김수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
떠들썩하다.
뉴욕타임스등 주요 일간지들이 그의 승진소식을 주요뉴스로 다루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미국 최대증권사이기는 하지만 일개 수석부사장의 인사가 이처럼 화제가
된 적은 거의 없었다.
더욱이 이번 인사는 메릴린치사의 업무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이뤄진 아주
사소한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 전체가 이처럼 난리법석을 떤 것은 다름 아니다.
오닐이 흑인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월가 역사상 오닐은 흑인으로서는 가장 높은 직책에 오른 것.
그러나 오닐 자신은 정작 이런 호들갑이 못마땅하다.
그는 인사발표후 "내가 왜 뉴스메이커가 돼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동안 개인능력과 회사기여도등을 고려한 자연스런 인사라는 주장이다.
단지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월가 사람들의 시선이
편치 않다는 것이다.
오닐은 "경영능력은 피부색깔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며
"월가의 오랜 전통처럼 돼버린 흑인과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우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무튼 오닐이 백인독무대인 월가에서 흑인돌풍을 몰고올지가 주목된다.
<김수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