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이어 중부권에 제2 경주마 육성 목장이 들어선다.

26일 마사회에 따르면 경주마의 자급자족 및 우수국산마 양산을 통한
국산경주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오는 99년까지 중부권에 7백여두의
경주마를 수용할수 있는 제2경주마육성목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에따라 마사회는 경기 강원 충청 등 중부권에 부지 40만-70만평에
달하는 후보지 5, 6곳을 선정한 뒤 타당성 조사를 거쳐 연내에 최종
후보지 1곳을 확정, 오는 97년부터 제2목장건설에 들어가 늦어도 99년까지
완공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사회의 제2경주마 육성목장 건립추진을 결정한 데는 현재 5백여두를
수용하고 있는 제주 육성목장만으로는 21세기 한국경마의 국제화 및
선진화를 구현하는데 크게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오는 99년 제2경주마 육성목장이 완성되면 제주도와 함께 총
1천2백여두의 국산마 수용이 가능해져 2천3년까지 국산마 자급률을
75%선까지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현재 제주 국산마육성목장은 65만평 규모로 이곳에서 과천 경마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산마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과천경마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산경주마는 2백20두로 이들이 출전하는
경주수는 총경마회수의 10%에 불과할 정도로 국산마 경주비율이 질적,
양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다.

따라서 마사회는 제2경주마육성목장 추진과 함께 우수 국산마 양산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7억원대에 달하는 우수 종모마 7두를 수입키로 하는
등 앞으로 우수 종모마 도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