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벤처기업을 창업부터 발전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벤처기업 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또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을 벤쳐단지로 지정.육성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27일 오전 디지털 인공위성 수신기 제조업체로서
대표적인 벤처기업인 (주)건인(대표 변대규.수원시 원천동 아파트형공장
소재)을 방문, 벤처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벤처기업
활성화대책을 발표했다.

임장관은 이 대책에서 기술집약적.지식집약적 중소기업에 대한 창업 지원.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을
전면 개정하거나 벤처기업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만의 신추(신죽)단지가 정보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처럼
대덕 연구단지의 연구시설및 인력을 벤처산업 활성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을 벤처단지로 지정하는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교수 연구소 연구원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산부는 이에따라 정부출연 연구소의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로 창업할
경우 기술사용료를 면제해 주는 스핀오프(Spin Off)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연구원이 창업할 때엔 1년간 겸직및 3년간 휴직을 허용하는 방안을 4월부터
생산기술연구원에서 시범 시행하고 앞으로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신기술이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개인투자가가 창업 벤처기업에 자금을
직접 투자하는 에인절 캐피털(Angel Capital)제도도 시행할 계획이다.

통산부는 이밖에 <>병역특례인원 배정기준 설정때 벤처기업에 대한 우대
방안강구 <>해외 우수기술인력채용 박람회 정기 개최 <>창업보육 활성화
<>벤처빌딩 건립 <>기술혁신센터 및 테크노파크 조성등의 지원책도 추진키로
했다.

<박기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