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 역외자산 줄인다'..차입금리 상승등 운영 어려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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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잇단 대형부도로 종금업계의 역외금융(해외에서 차입한 돈으로
해외영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미부도이후 외국금융기관들이 홍콩등 해외현지에서
영업중인 국내 종금사들에게 대출을 더욱 꺼리면서 차입금리가 상승하자
이들 금융기관들이 역외자산을 줄이는등 역외자산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종금업계는 이달들어 자금을 대주는 해외금융기관들이 만기를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데다 통상적으로 단기가 장기보다 낮던
국제금리인 LIBO(런던은행간금리)가 최근 단고장저로 역전되면서 자금차입에
애로를 겪고 있다.
종금업계의 해외 차입금리는 LIBO+70bp(100bp=1%)로 확대됐됐고 역외금융에
나중에 뛰어든 전환종금사의 경우 LIBO+100bp까지 나가면서 종금사간 차입
금리 차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종금사들은 역외자산규모를 줄이는 등 외화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업체는 해외에서 단기로 조달한 자금을 갚기 위해 기투자한 채권까지
팔아 역외자산이 줄어드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역외자산이 급증하던데 비하면 대조적이다.
한솔종금은 기투자한 유가증권 일부를 팔아 한보부도 이후 역외자산이
10%정도 줄었고 새한종금도 이같은 방법으로 1억달러정도의 역외자산이
처분했다.
한외종금은 역외자산규모가 22억5천만달러로 한보부도 이후 거의 증감이
없다고 밝혔다.
LG종금도 역외금융을 시작한이후 역외자산이 매달 4천6백만달러씩 증가,
13억8천만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한보부도 이후에는 증가분이 거의 없다.
삼양종금과 대한종금등도 기투자한 유가증권의 만기도래분에만 재투자하는
실정이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
해외영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미부도이후 외국금융기관들이 홍콩등 해외현지에서
영업중인 국내 종금사들에게 대출을 더욱 꺼리면서 차입금리가 상승하자
이들 금융기관들이 역외자산을 줄이는등 역외자산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종금업계는 이달들어 자금을 대주는 해외금융기관들이 만기를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데다 통상적으로 단기가 장기보다 낮던
국제금리인 LIBO(런던은행간금리)가 최근 단고장저로 역전되면서 자금차입에
애로를 겪고 있다.
종금업계의 해외 차입금리는 LIBO+70bp(100bp=1%)로 확대됐됐고 역외금융에
나중에 뛰어든 전환종금사의 경우 LIBO+100bp까지 나가면서 종금사간 차입
금리 차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종금사들은 역외자산규모를 줄이는 등 외화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업체는 해외에서 단기로 조달한 자금을 갚기 위해 기투자한 채권까지
팔아 역외자산이 줄어드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역외자산이 급증하던데 비하면 대조적이다.
한솔종금은 기투자한 유가증권 일부를 팔아 한보부도 이후 역외자산이
10%정도 줄었고 새한종금도 이같은 방법으로 1억달러정도의 역외자산이
처분했다.
한외종금은 역외자산규모가 22억5천만달러로 한보부도 이후 거의 증감이
없다고 밝혔다.
LG종금도 역외금융을 시작한이후 역외자산이 매달 4천6백만달러씩 증가,
13억8천만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한보부도 이후에는 증가분이 거의 없다.
삼양종금과 대한종금등도 기투자한 유가증권의 만기도래분에만 재투자하는
실정이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