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유업이 소규모 유제품전문할인매장인 "밀코마트"를 대폭 확장해 나가
고있다.

해태유업은 지난 94년 1월 "밀코마트" 1호점을 개설한지 3년만에 24일
서울 암사동 암사시장에 2백호점을 개설했다.

해태유업은 앞으로 밀코마트 매장을 한달에 30개,하루에 한개꼴로 열어
올해말까지 현재의 두 배수준인 4백개로 늘릴 방침이다.

"밀코마트"의 특징은 종전의 유통구조인 생산자<>대리점<>판매원<>가게
(슈퍼)<>소비자에서 생산자<>밀코마트<>소비자로 2단계를 없앤 것.

이 때문에 가게 운영자에게 일정한 이익을 보장하면서 가격은 종전의
슈퍼보다 20-30%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또 입지 조건도 대형 할인매장이나 유통점들보다 인구밀집지역,재래시장
지역,대단위아파트단지 등 동네구석구석까지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
다.

이 점포는 비교적 소자본(5천만원정도)으로 전업 주부가 하기에 적합한
업종이며 총수익은 25-30%를 보장해 주기 때문에 매달 2백70만원 가량의
순이익을 낼 수있다는 것.

이 점포의 취급품목은 우유 치즈 버터등 각종 유가공제품을 비롯 정육
제품(냉동포장육) 음료 햄 아이스크림 등 냉동.냉장제품이다.

해태유업 관계자는 "밀코마트는 기존의 할인매장이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지역을 겨냥한 차세대 형태의 점포"라고 설명했다.

밀코마트가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에 이르고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