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공장의 가동중단으로 매출액과 이익이 감소했던 한국수출포장이
올 하반기 새 상품 개발과 수출및 내수시장의 확대로 경상이익이 1백50%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한국수출포장(자본금 1백30억원)은 올해 방수강화골심지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할 단면골판지에서 약 4백억원의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24.9% 늘어난 9백억
원으로 잡았으며 경상이익도 1백51.6% 늘린 40억원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말 방수강화골심지로 만든 상자를 하남농협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농수산물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사의 안용수 상무는 "지난해초부터 판매한 방수강화골심지에 대해
일본 나고야지역 상공인들과 대규모로 수출계약을 협의하고 있으며 1차로
2천t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안상무는 또 "동남아에 빼앗겼던 러시아시장도 방수강화골심지로 재탈환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비중을 15~20%수준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