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제일은행, 임직원에 예금 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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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이 예금 총동원령을 내렸다.
일부 전주들이 예금을 빼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외화자금난도
가중되고 있어 혹시 있을지도 모를 유동성 위기에 대처하려는 차원이다.
제일은행의 예금 수신고(말잔 기준)는 작년말 25조8천9백94억원이었으나
20일 현재 25조5천9백55억원으로 약 3천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은 임직원들에 대대적으로 예금을 끌어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심지어 일부 지점에선 대규모의 예금환불이 생겨나 지점장들이
예금보장각서를 써주며 이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자금시장에선 제일은행이 금액 기간은 말할 것도 없고 금리마저
가리지 않고 자금을 끌어당기는 "3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제일은행은 단기성 자금조달 수단인 CD(양도성예금증서) 표지어음
등을 대거 발행, 19일 현재 발행잔액이 2조7천54억원으로 지난달말보다
2천9백35억원 늘어났다.
조흥 상업 등 다른 시중은행의 경우 2~4백억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천억원이상 급전을 더 조달한 셈이다.
상황이 이같이 되자 한국은행은 다른 시중은행에 있던 30억원가량의 근로
복지기금을 인출해 최근 제일은행에 예치, 유동성 부족을 메워주고 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삼미 부도에 따른 예금변동 추이가 한보 부도 직후때
보다는 덜하지만 자금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영춘.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
일부 전주들이 예금을 빼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외화자금난도
가중되고 있어 혹시 있을지도 모를 유동성 위기에 대처하려는 차원이다.
제일은행의 예금 수신고(말잔 기준)는 작년말 25조8천9백94억원이었으나
20일 현재 25조5천9백55억원으로 약 3천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은 임직원들에 대대적으로 예금을 끌어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심지어 일부 지점에선 대규모의 예금환불이 생겨나 지점장들이
예금보장각서를 써주며 이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자금시장에선 제일은행이 금액 기간은 말할 것도 없고 금리마저
가리지 않고 자금을 끌어당기는 "3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제일은행은 단기성 자금조달 수단인 CD(양도성예금증서) 표지어음
등을 대거 발행, 19일 현재 발행잔액이 2조7천54억원으로 지난달말보다
2천9백35억원 늘어났다.
조흥 상업 등 다른 시중은행의 경우 2~4백억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천억원이상 급전을 더 조달한 셈이다.
상황이 이같이 되자 한국은행은 다른 시중은행에 있던 30억원가량의 근로
복지기금을 인출해 최근 제일은행에 예치, 유동성 부족을 메워주고 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삼미 부도에 따른 예금변동 추이가 한보 부도 직후때
보다는 덜하지만 자금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영춘.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