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이용 급감 .. 요금 50% 인상후 17% 줄어
주차장을 이용하는 승용차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공영주차장 20곳을 대상으로 요금인상 전후 2차례에 걸쳐 주차수요
변화실태를 분석,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주차장의 전체 이용대수는
4천2백72대에서 3천5백48대로 16.9% 줄었다.
주차장의 전체적인 이용정도를 나타내는 주차이용률도 22.4%에서 18.4%로
감소했고, 주차구획 1면당 하루 이용차량 대수인 주차회전률도 1.45회에서
1.21회로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는 도심 또는 부도심 주차장의 경우 이용대수와 주차이용률이 각각
25.9%와 23.3%로 감소했으나 평균 주차시간은 3.4% 늘었다.
이는 도심의 경우 주차요금이 인상된후 장기 주차차량 보다 단기 주차차량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주차료 인상폭이 적은 지하철 환승주차장(4급지)의 수요는 오히려
3백57대에서 4백22대로 18.2% 늘어 자가용 이용자중 지하철역까지만 승용차를
이용한뒤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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