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국정조사특위는 19일 간사회의를 열어 45일간의 국정조사 세부일정을
대략 확정했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21일 당진제철소, 24일 포항제철을 각각 방문,
현장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또 25일부터 4월4일까지 재경원 법무부 은행감독원 등 정부기관,
한국산업은행 제일은행 조흥은행 등 한보관련 대출은행등 15개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이기로 했다.

또 이 기간중에 대검찰청을 방문, 기록검증을 마치기로 했다.

특위는 또 TV로 생중계되는 증인신문을 4월 7일부터 특위활동이 사실상
종료되는 5월3일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특위는 특히 IPU(국제의원연맹)총회가 열리는 다음달 7~15일까지는 국회
에서의 청문회 활동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감안, 이 기간중에 서울구치소
에서 한보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증인들에 대한 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 홍인길 정재철 황병태 권노갑의원,
이철수 신광식 우찬목 손홍균 전은행장, 그리고 김종국 전한보그룹
재정본부장등 한보사태와 관련된 핵심증인 11명이 가장 먼저 증언대에
서게 됐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