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미국 샌디애고에 생명공학 연구를 위한 현지법인 LG BMI(Bio
Medical Institute)를 설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LG BMI는 현지에서 세계적 권위자들로 가술자문단을 구성하고 외국인
과학자들을 현지 채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바이러스성 질환의 백신
<>항암제 등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LG는 BMI의 연구결과는 즉시 국내 본사의 바이오텍연구소와 생산공장이
상품화 작업에 착수하는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샌디에고가 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벤처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하고 솔크연구소등 세계적인 연구소가 많아 생명공학 연구를 위한
적격지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그동안에도 지난 84년부터 10년간 미국 LA지역에 생명공학
연구법인인 LBC(Lucky Biotech Corp)을 운영하면서 백혈병치료제인
"감마인터페론" 왜소증치료제 "유트로핀"등 생명공학 제품을 개발, 생산해
왔었다.

LG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새롭게 전문 연구법인을 설립한 것"이라며 "LG BMI는 인근 주요기관과
연구용역기관과 연계해 본격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