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는 60억원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용 핵심 장비를 추가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예스티가 수주한 HBM 장비의 누적 금액은 382억원이다.예스티가 이번에 수주한 HBM 장비 중에는 '웨이퍼 가압장비' 뿐 아니라 신규 품목인 '상압장비' 초도 물량도 일부 포함돼 있다. 상압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의 적층·언더필 공정에서 정밀한 온도제어를 위해 필요한 장비다. HBM의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예스티는 기존 웨어퍼 가압장비, EDS 칠러, EDS 퍼니스에 이어 상압장비까지 HBM 장비 공급 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다. 3월에는 엔비디아 핵심 파트너사인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에 EDS 퍼니스 장비 초도물량을 공급하며 거래처 다변화에도 성공했다.예스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고객사의 올해 HBM 증설계획에 따라 수주한 물량이며, 하반기에는 내년도 투자계획에 의한 HBM 장비 발주가 진행될 것"이라며 "고객사의 순차적인 투자 계획에 따라 하반기에도 대규모 HBM 장비 수주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셀트리온은 3~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 행사에 참여해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고 3일(한국시간) 밝혔다.올해로 31회를 맞이한 바이오USA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박람회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0년부터 15년 동안 매년 참가해왔다.올해 행사에서는 단독부스를 설치해 기술 경쟁력을 알리는 한편,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최근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를 미국에 신약으로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옴리클로(오말리주맙)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는 등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한층 공고해졌다.부스에는 개방형 미팅 공간 및 프라이빗 미팅룸을 각각 마련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미팅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 신약 등 자체 포트폴리오에서부터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크,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이트 추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적 파트너를 탐색하고 향후 공동 개발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짐펜트라가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고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계약 체결에 성공하며 회사의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며 “신약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R&D 강화는 물론 공동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M&A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l
지오릿에너지는 미국 유타주의 그레이트솔트호에 직접리튬추출(DLE)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 설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그레이트솔트호는 세계 최대 염호로 알려져 있다.지오릿에너지에 따르면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한 A사는 그레이트솔트호의 광물 추출권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 DLE 기술을 보유한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1차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A사는 약 3개월의 기술 검토 끝에 지난 4월 말 지오릿에너지를 포함한 3개 업체를 1차 기업으로 선정했다.회사 관계자는 "선정된 3개 업체 가운데 2개 업체는 기존에 리튬 추출 기술 미비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전력이 있는 회사"라며 "지오릿에너지는 경쟁 업체와 달리 파일럿 플랜트 설치를 완료한 뒤 리튬 추출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오릿에너지는 관계사인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이 개발한 이온 교환 방식의 흡착제를 파일럿 플랜트에 적용했다. 엑스트라릿은 개발한 흡착제를 사용해 사해에서 순도 95%의 탄산리튬 생산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이 관계자는 "지오릿에너지는 엑스트라릿의 최대주주로서 이번 유타주 광업권 확보, 리튬 추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엑스트라릿의 엔지니어들이 파일럿 플랜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엑스트라릿은 이온교환법 DLE 기술의 핵심인 흡착제 관련 3개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DLE 기술은 저농도의 염호에서 약 95%의 리튬 회수율 성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지오릿에너지는 이번 파일럿 플랜트 설치로 보유한 DLE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레이트솔트호 지역은 세계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