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선물이 지난 3년여동안의 선물거래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담아
"헤지 워크북(Hedge Workbook)"이라는 선물거래 매뉴얼을 만들었다.

내부 직원용으로 제작된 이 매뉴얼에는 LG 직원들이 취급한 선물거래
13건의 사례분석 내용과 LG선물이 개발한 독창적인 선물거래기법 등이
수록돼있다.

매뉴얼 작성을 주도한 권선재 대리는 "헤지 워크북은 고객들을 접하면서
쌓은 지식과 새로운 거래기법을 담은 살아있는 선물거래 지침서"라며 "각종
선물거래를 국내사정에 맞게 토착화해 설명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LG는 이 매뉴얼을 직원들에게 배포, 선물거래에 실제로 활용하고 있다.

또 비철금속 위주로 돼있는 이 매뉴얼에 곡물과 원유 선물거래를 추가하는
등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박기환 LG선물 대표는 "헤지 워크북 덕에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과 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있게 됐다"며 "선물거래의 확대에 대비해 앞으로 리스크관리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직원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선물은 새로운 거래기법 개발과 노하우 축적을 바탕으로 지난 1~2월중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인 20억달러의 수탁거래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올해 수수료수입 목표는 지난해의 2배인 3백40만달러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