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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통일 향한 대장정 나선다' .. 백만명 서명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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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최훈 목사)가 "통일을 향한 대장정"에
    나섰다.

    한기총 남북교회협력위원회는 최근 열린 97년 1차회의에서 북한 교회
    재건사업과 탈북자 돕기운동 등을 한데 모은 통일 대장정을 펼치기로 하고
    첫번째 사업으로 1백만명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또 6월25일을 "민족회개의 날"로 정해 전국 교회와 기도원, 신학교
    등에서 낮 12시부터 1분간 동시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한기총의 이번 행사는 전국 규모의 범교회운동이라는 의미에서 "제2의
    3.1운동"으로 불린다.

    통일을 위한 서명록의 주요 내용은 <>통일한국 시민생활운동 적극 참여
    <>남북한 당국의 성의있는 대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대한 한국통일
    지지촉구 등이다.

    남북교회협력위는 이번 서명운동을 한기총 산하 교단과 교회에서 시작해
    범국민 공개 서명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8월15일까지 1차 서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아래 한국교회의
    통일의지를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 과정에서 한기총 통일정책위 전문위원들이 강사로 참여, 교회와
    지역단위별 "통일강좌"를 개최하고 전국 기도원과 신학교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치게 된다.

    서명이 완료되면 국회외무통일위와 연석회의, 통일원 외무부
    국가안전기획부 문화체육부, 각국 대사관, 미국 국무성 등을 방문해
    서명록에 담긴 뜻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한기총의 이같은 움직임은 "민족의 운명이 걸린 통일문제를 정치인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이제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기독교계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어서 크게 주목된다.

    "민족회개의 날" 제정은 동족상잔의 비극과 분단의 고통을 공감하고
    우리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앞당기자는 뜻에서 이뤄졌다.

    구약성경의 대속죄일처럼 1년에 한차례 자신과 민족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매년 6월25일 기도회를 열기로
    한 것.

    이날낮 교인들은 한끼를 굶고, 1만원 상당의 점심값을 "북한동포 한끼
    대접하기 헌금"으로 모아 한기총 본부에 전달하게 된다.

    이 행사에는 국내 교회뿐만 아니라 해외교회와 동포들도 참여한다.

    한편 위원회는 탈북동포들을 위한 "통일마을"건설과 8월15일 전국
    12개도시를 잇는 "통일대행진"문제를 논의한 결과 주변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사업을 보류하거나 계획자체를 재검토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교회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한기총은 지난해부터 북한교회 3천개
    재건추진 등 통일관련 운동을 활발하게 준비해왔다.

    현재 남북교회협력위 산하에 북한교회재건위원회 (위원장 김상복 목사)와
    통일정책위원회 (위원장 박완신 장로), 북한동포돕기위원회 (위원장 최성규
    목사)를 두고 해당 분야별로 장단기 사업을 추진중이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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