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정면돌파외 대안없다" .. 가닥잡혀가는 신한국 '현철해법'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치권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 문제를 풀어나갈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김대통령이 신한국당 전국위에서 새 당대표로 이회창 고문을 임명하자
    현철씨 문제에 대한 여권의 해법도 이미 마련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대통령이 예상을 뒤엎고 "미스터 로(Mr.Law)"로 불리는 이고문을 대표로
    전격 발탁하게 된 것은 바로 현철씨에 대한 김대통령의 "단안"이 내려졌음을
    의미한다는 얘기다.

    신한국당 관계자들은 "현철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법에 따른
    엄정한 사법조치로 정면 대응하는 것 밖에 없다"며 "김대통령이 이에대한
    결심을 한 것 같다"고 여권핵심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 관계자는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용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지금처럼 안이하게 현실을 인식한다면 현철씨가 두번 죽는 경우에 봉착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과 이대표가 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에서의
    현철씨 증인채택문제도 사실상 "채택"쪽으로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김대통령이 지난번 대국민담화에서 현철씨가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응분의 사법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점, 이대표가 대표취임
    기자회견에서 법절차와 법정신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점은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이 현철씨 문제에 대해 "아들의 허물은 아비의
    허물"이라고 사과한 것으로 됐지 더이상 어쩌자는 거냐"는 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으나 그다지 힘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시중에 나도는 설만으로 조사할 수는 없다던 종래 여권의 전반적 기류가
    1백80도로 바뀐 셈이다.

    한보특위에 대해 소극적이던 신한국당의 자세에도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

    특히 민주계에서조차 현철씨를 국회증언대에 세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거론하고 있어 현철씨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선고지를 노리고 있는 이대표측이 첫 시험무대가 될 현철씨
    문제를 어정쩡하게 처리할 경우 "대쪽"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읍참마속"의 자세를 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의외로 쉽게 풀릴 조짐이다.

    이와관련, 여권내부에서도 현시국을 정면돌파하지 못할 경우 오는 12월
    대선은 물론 차기정부에서도 현철씨 문제가 쟁점화 될 것임을 감안해 이번
    기회에 "완전 여과"하고 넘어가자는 견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대목은 여권핵심부에서 현철씨를 국회청문회에 출석시킨
    뒤 인사 및 이권개입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검찰에 재소환시켜 항간에
    떠도는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는
    점이다.

    이때문에 그동안 물건너간 것으로 여겨졌던 한보사태 국정조사문제도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임시국회 폐회일인 18일까지는 여야가
    한보 청문회 개최 및 현철씨 증인채택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

    ADVERTISEMENT

    1. 1

      文, 이란 사태에 "평화적 해결해야…무력 사용 최대한 억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을 찾아 최근 국제사회에 만연한 극단주의에 우려를 표하며 '대화와 포용'을 강조하고 나섰다.문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태평양세기연구소(PCI) 주최 만찬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극단적인 진영 논리와 혐오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배제보다는 포용을, 갈등보다는 통합을 선택해 포퓰리즘과 극단주의라는 시대적 병증을 치유하자"고 했다.특히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 사태를 직접 언급하며 무력 사용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은 "무력 사용은 무고한 희생을 낳고 증오와 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평화와 안전을 더 크게 위협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력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외교·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급히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번 방문은 퇴임 후 3년여 만에 이루어진 첫 해외 일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PCI와 랜드연구소의 초청으로 LA를 찾았으며, "퇴임 후 첫 번째 해외 방문이라 매우 특별하다. 재임 중 오지 못했던 LA를 방문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 2

      "브라보! 멋지다, 현진아!"…결집한 친한동훈계 '반격'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 효력이 법원에서 정지되자, 친한동훈계가 결집해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를 향한 반격에 나서고 있다.배 의원은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대해 "(윤리위 징계 결정이) 정당의 재량권을 현저히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장 대표가 지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있겠냐"고 했다.배 의원은 "이런 사태를 연이어서 촉발한 장 대표는 당원과 국민께 진심으로 백배사죄해야 한다"며 "장 대표가 지금이라도 내부를 향한 총질과 칼질은 그만 거두고 지금까지 시간을 지체해온 것과 우리 당헌을 훼손해온 데 대해 사과하고 전격적으로 노선 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장 대표 등 윤어게인 당권파들은 '반헌법적 숙청'이란 어제 법원 재판 결과에 대해 아직도 한마디 말을 못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한 군인들에게 계엄 책임을 미루듯 자기들이 꽂은 윤민우, 이호선(당무감사위원장)에게 책임을 미룰 거냐"고 했다.장 대표가 임명한 윤민우 윤리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도 분출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친김건희 노선을 걸어온 윤리위원장에게 장 대표가 칼을 쥐여주면서 이번 사태는 예견된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며 "윤 위원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당무감사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은 해임돼야 한다"며 "그 사람들을 임명했던 장 대표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고,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

    3. 3

      李 대통령 "중동상황 대응 정책수단 총동원…바가지 등 엄정 대응"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지역의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중동 상황이 금융·에너지·실물경제 등 핵심적 민생 영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직면하고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이어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일수록 기민하고 세밀한 대응을 통해 국민 삶에 가해질지도 모를 위협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무엇보다 기름값 바가지처럼 공동체의 어려움을 이용해 부당 폭리를 취하려는 반사회적 악행에 대해선 아주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는 각자도생의 무한경쟁 시대에 우리를 돕고 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 자신뿐"이라며 "남에게 기대지 않고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때 국익을 지키고 국력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또 "국민주권정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글로벌 경제·안보 불안으로부터 국민 삶을 든든하게 지켜내겠다"며 "우리 정치의 책임 있는 역할도 더없이 중요하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 사익보다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개막을 앞둔 것과 관련, "최근 국제정세 때문에 국민의 관심이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환기했다.신민경 한경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