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이 친족관계인 (주)세원의 주식 39만5천3백14주를 사들여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미원그룹은 (주)미원이 14일 세원그룹 임성욱 부회장이 보유중인 세원 주식
39만5천3백14주(14.5%)를 주당 9만원(총 3백56억원)에 매입했다고 증권거래소
에 신고했다.

이로써 미원그룹은 기존 보유지분 9.94%를 합쳐 총 24.5%의 세원지분을
보유해 세원의 최대 주주로 떠올랐다.

미원그룹은 "양사는 뿌리가 같은 기업으로 식품및 합성수지 부문 등
연관산업간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세원의 주식을 매입했다"면서
"세원그룹의 임부회장이 창업자인 임대홍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형인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을 보좌해 경영수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원의 지분분포는 <>미원 24.5% <>임대홍 명예회장 10.7%
<>임창욱 회장 4.3% <>기타 관련기업 7.6% 등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이
48.7%에 달하게 됐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