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자금 젖줄 '에인절' 결성 "바람"..묻힌돈 산업자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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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에 자금 젖줄 역할을 할 "에인절클럽"이 국내에 잇따라
생겨나고있다.
때마침 정부에서도 벤처캐피털의 창업투자 재원확대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이를 제도화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에도 에인절 열풍이
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천사처럼 도움의 빛을 준다는 의미에서 선진국에서 이름붙여진 에인절
(개인투자자) 클럽은 국내 몇몇 창업투자회사와 컨설팅사에 의해 도입되고
있다.
무한기술투자 신보창업투자 국제M&A 향응21C리스크컨설팅 등이 이들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잇따라 도입되는 스톡옵션제와 함께 에인절투자제도가
시행될 경우 국내 벤처비즈니스도 선진국형으로 발전할수 있다며
신규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거시적 관점에서 기업경영.문화의 개선, 노사.세대간 대립해소, 실명제
실시 이후의 금융환경보완등 효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이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무한 신보등 창투사들을 중심으로 에인절클럽 발족 붐이 일고있다.
무한은 오는 6월까지 에인절투자에 의해 5개 회사를 창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말 공고를 내 우선 기업인 외교관 교수등 사회지도자급
인사 30여명으로 "에인절투자자클럽"의 결성에 나선다.
이어 벤처페어를 개최해 에인절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개인투자금은 2억원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이회사의 이인규사장은 "에인절클럽이 활성화되면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이 확대돼 기술개발형 중소기업군 중심의 새 경영모델이 구축될수
있다"고 예상효과를 분석했다.
신보창투도 남대우사장이 직접 나서서 선진국의 에인절클럽 관련
동향을 파악, 클럽발족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이다.
신분이 확실하고 창업자의 경영지원도해줄수 있는 사람들로 클럽을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남사장은 "동창회 향우회 계등 각종 모임이 활발한 우리의 실정에는
에인절제도가 적합하다"며 에인절클럽의 성공가능성을 낙관했다.
국제M&A는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클럽을 결성키로 하고
이달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1개 투자클럽은 5백명으로 제한하며 최소 투자금액은 1백만원 이상
무제한이다.
이어 5개의 벤처.유망 중소기업과 투자자들을 연결시켜주는 소위
매칭시스템을 형성해줄 계획.국제는 투자클럽의 지원을 바라는 중소.벤처
기업도 접수받고 있다.
향영21C컨설팅은 2년동안 최소 70%이상의 수익을 실현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클럽회원을 모집하는 중이다.
3억원 이상의 거액투자자를 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같은 에인절클럽은 업체 입장에선 무비용자금을 장기로 쓸수있고
투자자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에 이익이 될수있다.
나아가 거액부동자금을 산업자본화하는등 금융실명제로 인한 부작용을
치유할수 있다는 것이업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통상 비상장 유망기업의 주식을 액면가로 사들인뒤 상장에 따른
수익을 겨냥하는 일이어서 그만큼 위험도 따른다.
따라서 에인절투자방식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선 정부차원의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업계관계자들은 말한다.
우선 정부(중기청)에서 에인절의 등록 및 표준계약서등을 조속히 만들어
공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어 이익잉여금의 배당에 따른 소득세,양도소득세(현행 중소기업 10%)등
투자 관련 소득세의 감면이 필수적이고 에인절투자후 손실발생시(부도
양도손실등)에도 세액을 공제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한시적으로 에인절투자자의 자금출처 조사도 면제해주어야 한다고
벤처업계는 강조하고 있다.
=====================================================================
[[ 선진국에선... ]]
에인절제도는 80년대초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 미국 영국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에인절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40~50대가 주축을
이룬다.
전형적인 에인절투자는 6~8명이 20만~50만달러를 초기단계에 시드머니
등으로 투자하는 방식.공동투자자들은 친한 친구나 사업관계자들인
경우가 많다.
에인절제도가 확고히 정착된 미국의 경우 에인절투자 총액은 연간
약 3백억달러로 벤처캐피털 총액을 웃돌고 있다.
천사투자가는 약 1백만명.
미국정부에서는 에인절에 대해 세제상의 우대조치를 부여, 벤처기업 붐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벤처산업에서 낙후된 일본에도 최근 에인절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으며
통산성에서 에인절에 대해 세제상 지원을 해주고 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
생겨나고있다.
때마침 정부에서도 벤처캐피털의 창업투자 재원확대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이를 제도화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에도 에인절 열풍이
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천사처럼 도움의 빛을 준다는 의미에서 선진국에서 이름붙여진 에인절
(개인투자자) 클럽은 국내 몇몇 창업투자회사와 컨설팅사에 의해 도입되고
있다.
무한기술투자 신보창업투자 국제M&A 향응21C리스크컨설팅 등이 이들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잇따라 도입되는 스톡옵션제와 함께 에인절투자제도가
시행될 경우 국내 벤처비즈니스도 선진국형으로 발전할수 있다며
신규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거시적 관점에서 기업경영.문화의 개선, 노사.세대간 대립해소, 실명제
실시 이후의 금융환경보완등 효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이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무한 신보등 창투사들을 중심으로 에인절클럽 발족 붐이 일고있다.
무한은 오는 6월까지 에인절투자에 의해 5개 회사를 창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말 공고를 내 우선 기업인 외교관 교수등 사회지도자급
인사 30여명으로 "에인절투자자클럽"의 결성에 나선다.
이어 벤처페어를 개최해 에인절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개인투자금은 2억원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이회사의 이인규사장은 "에인절클럽이 활성화되면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이 확대돼 기술개발형 중소기업군 중심의 새 경영모델이 구축될수
있다"고 예상효과를 분석했다.
신보창투도 남대우사장이 직접 나서서 선진국의 에인절클럽 관련
동향을 파악, 클럽발족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이다.
신분이 확실하고 창업자의 경영지원도해줄수 있는 사람들로 클럽을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남사장은 "동창회 향우회 계등 각종 모임이 활발한 우리의 실정에는
에인절제도가 적합하다"며 에인절클럽의 성공가능성을 낙관했다.
국제M&A는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클럽을 결성키로 하고
이달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1개 투자클럽은 5백명으로 제한하며 최소 투자금액은 1백만원 이상
무제한이다.
이어 5개의 벤처.유망 중소기업과 투자자들을 연결시켜주는 소위
매칭시스템을 형성해줄 계획.국제는 투자클럽의 지원을 바라는 중소.벤처
기업도 접수받고 있다.
향영21C컨설팅은 2년동안 최소 70%이상의 수익을 실현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클럽회원을 모집하는 중이다.
3억원 이상의 거액투자자를 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같은 에인절클럽은 업체 입장에선 무비용자금을 장기로 쓸수있고
투자자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에 이익이 될수있다.
나아가 거액부동자금을 산업자본화하는등 금융실명제로 인한 부작용을
치유할수 있다는 것이업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통상 비상장 유망기업의 주식을 액면가로 사들인뒤 상장에 따른
수익을 겨냥하는 일이어서 그만큼 위험도 따른다.
따라서 에인절투자방식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선 정부차원의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업계관계자들은 말한다.
우선 정부(중기청)에서 에인절의 등록 및 표준계약서등을 조속히 만들어
공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어 이익잉여금의 배당에 따른 소득세,양도소득세(현행 중소기업 10%)등
투자 관련 소득세의 감면이 필수적이고 에인절투자후 손실발생시(부도
양도손실등)에도 세액을 공제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한시적으로 에인절투자자의 자금출처 조사도 면제해주어야 한다고
벤처업계는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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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국에선... ]]
에인절제도는 80년대초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 미국 영국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에인절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40~50대가 주축을
이룬다.
전형적인 에인절투자는 6~8명이 20만~50만달러를 초기단계에 시드머니
등으로 투자하는 방식.공동투자자들은 친한 친구나 사업관계자들인
경우가 많다.
에인절제도가 확고히 정착된 미국의 경우 에인절투자 총액은 연간
약 3백억달러로 벤처캐피털 총액을 웃돌고 있다.
천사투자가는 약 1백만명.
미국정부에서는 에인절에 대해 세제상의 우대조치를 부여, 벤처기업 붐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벤처산업에서 낙후된 일본에도 최근 에인절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으며
통산성에서 에인절에 대해 세제상 지원을 해주고 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