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기전문제조업체인 서진인스텍(대표 강길원)이 대형 탱크의 유량을
정밀측정할 수 있는 산업용 레벨측정기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2년간 3억원을 투자해 연구한 끝에 석유화학플랜트용으로 사용
되는 오차 1mm 이하의 자동레벨측정기를 개발, NT마크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측정기는 플로트에 해당하는 디스플레이서를 항상 수면위에 떠 있도록
유지해주는 동력원으로 서보모터를 이용함으로써 측정오차를 크게 줄였으며
중앙통제실을 이용해 최대 6개의 탱크까지 한꺼번에 유량을 측정할수 있다.

또 수입제품과는 달리 자체디스플레이를 통해 출력결과를 볼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수신이나 제어데이터송신을 중앙 제어반에서도 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문제발생시 빠른 조치가 가능할뿐 아니라 현장인력도 줄일수
있다.

이밖에 위험지역이면서도 고정밀성을 유지해야하는 현장에서도 사용할수
있도록 내압방폭을 획득했으며 가스나 온도등의 영향을 받는 초음파계측기에
비해 피측정물에 대한 계측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

<이창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