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오는 8월부터 인터넷에 전화를 접속해 음성을 교환하는
인터넷전화서비스의 시험 운용에 나선다.

이계철 한국통신사장은 7일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내년부터 허용될 인터넷전화서비스에 대비,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서울과
부산에 인터넷폰 게이트웨이서버를 설치, 시험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장비성능및 회선품질 평가등을 거쳐 11월부터 미국 뉴욕 일본
동경 영국 런던 스위스 제네바 벨기에 브뤼셀등 해외지사에 장비를 설치해
인터넷망을 이용한 저렴한 요금의 국제전화를 위한 시험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통은 신규 통신사업자들의 인력 양성지원을 위해 사내연수원을
개방하고 통신망구축및 운용관련 노하우를 적극 제공키로 했다.

또 올해중 교환시설 1백30만회선을 신증설, 총 2천5백70만회선의
기본통신시설을 확보하고 대전국제관문국을 새로이 개설, 광화문 목동
부산등과 함께 국제통신망을 4원화키로 했다.

한편 이사장은 멀티미디어사업활성화를 위해 영어학습 인터넷서비스등
멀티미디어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는 10월부터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한일간 멀티미디어 정보번역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중궤도 위성통신사업인 프로젝트21의 관문지구국을 유치함에 따라
내년까지 충남 천안에 지구국국사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