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관련 중소기업들에 대한 은행 지원이 여전히 미미하다.

한국은행은 4일 한보철강 부도이후 지난달말까지 한보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해준 은행들에 4백9억원의 통안증권을 환매해줬다고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한보철강 협력업체들이 자금관리단으로부터 끊어간 채권
확인서 1천8백34(1천4백34건)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은은 한보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자금에 대해선 전액 한은에 재지원해준다는
방침이지만 대출상담 등에 시간이 걸려 아직 대출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풀이했다.

금융계에서는 그러나 은행들이 한보관련 추가대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며
한은이 아무리 자금을 재지원해도 떼이면 모든건 은행책임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