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종목의 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려주는 "주가 예보"가 올해중
선보일 전망이다.

내일의 날씨나 주간일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확률로 알려주는 일기예보
처럼 "A주는 다음주중 70% 확률로 **원 오를 것이나 B주는 80% 확률로 **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예보가 투자지표로 제시된다는 말이다.

3일 이경덕 동원증권 이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산학 공동으로
인공지능컴퓨터를 이용한 주가예보시스템을 개발해 동원증권 상품운용에
이용하고 있다"며 "상품운용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일반
투자자에게도 주가예보 서비스를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이사는 "지난 10년간 종목별 주가변동을 바탕으로 주가예보 시스템을
만들고 검증해 본 결과 70%가량의 적중률이 있었다"며 "일별 주별 월별
예보중 주간예보가 가장 정확성이 높아 당분간 주간예보만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스템을 상품운용에 모의적용해본 결과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동안 수익률이 22%에 달했다"며 "주가예보시스템을 기관투자가에게도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