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어깨가 빠지는 습관성탈구의 수술치료에 인체에 용해되는
섬유나사못이 이용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용걸 경희대 의대교수(정형외과)는 최근 어깨관절 습관성탈구 환자
2백명 가운데 70명에게 폴리글루코나이드로 된 섬유재질의 나사못을 사용한
관절경수술을 실시, 1백%에 가까운 성공률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폴리글루코나이드라는 섬유재질로 만든 이 나사못은 수술후 4주가 지나면
약 50%, 12주후면 완전히 용해돼 없어지게 되므로 강철로 만든 기존
나사못처럼 수술후 다시 이를 제거해야 하는 고통과 번거로움이 없다.

이로인해 이물반응 등 신체에 전혀 해로움이 없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