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대학수학 능력시험은 출제방향.범위.문항수.배점 등이 모두
97학년도와 같아 수리탐구영역II의 시험시간이 10분 늘어난 것을 제외하곤
크게 달라진게 없다.

<>출제기본방향

= 97학년도와 마찬가지로 고교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되 가급적
문제상황 중심으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출제된다.

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응용력을 측정하도록 한다.

<>영역별시간 및 배점

= 총 2백30문항 4백점으로 전년도와 똑같다.

단 시험시간은 수리탐구II가 1백10분에서 1백20분으로 늘어나 전체
시험시간이 3백90분에서 4백분으로 늘어난다.

<>영역별 출제방향 및 비율

= 언어 및 외국어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공통으로 출제되나 수리탐구I.II의
경우 문항수를 기준으로 75%는 공통출제되고 25%는 계열별로 나눠 출제된다.

특히 수리탐구II의 과학탐구부분과 사회탐구부분의 배점비율은 인문계와
예.체능계의 경우 4대6, 자연계는 6대4로 구분된다.

인문계 학생에게는 사회교과가, 자연계 학생에게는 과학교과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셈이다.

다만 97학년도에 처음 출제된 수리탐구I 주관식문항이 너무 어려웠다는
평가에 따라 주관식 문제의 난이도가 조절된다.

수리탐구II에서 사회탐구부분은 1백%, 과학탐구I 부분은 30%가 통합교과형
문제로 출제된다.

<>수리탐구I 주관식 문항

= 정답의 범위가 가급적 두자리 숫자로 제한되고 정답이 소수인 경우에도
소수점 이하 둘째자리까지로 제한될 예정이다.

6개 문항중 3~4개는 양의 정수로 답하는 문항이 출제되고 음의 정수나
소수로 답하는 문항은 각각 1~2개씩 출제될 전망이다.

<>원서교부.접수

= 원서교부 및 접수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9월1일부터 13일까지(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제외) 한다.

응시원서는 출신학교 단위별로 일괄제출을 원칙으로 하되 졸업자중 거주지
이전으로 다른 시.도에서 응시하는 경우나 검정고시합격자 재소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교육청이나 시험지구에서 개별접수할 수 있다.

<>성적통지

= 성적은 12월20일까지 출신학교를 통해 개인에게 통보된다.

개인적으로 다른 시.도에서 응시한 수험생도 출신학교에서 교부받아야
한다.

성적통지서에는 영역별 점수와 총점이 본래 취득한 점수로 표시되고 각
대학이 특정영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계열별 총점의 백분위
점수외에 영역별 점수의 백분위점수가 추가된다.

<>부정행위

=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는 당해시험을 무효처리하고 앞으로 2년간 응시
자격을 박탈한다.

<>응시예상인원 및 대입 경쟁률

= 고교 3년생이 76만여명으로 전년도보다 8만여명이 늘어나나 재수생
응시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응시예상인원은 전년도의 82만4천여명보다
4만명 정도 늘어난 86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외형경쟁률이 3대1을 넘어 전년도의 2.9대1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