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주간 창업기업수가 크게 늘며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주동안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등 지방 5대도시에서 문을 연
기업수는 총 1백31개로 그 전주(90개)에 비해 50%가량 증가했다.

이는 또 지난해 8월 마지막주의 1백34개이후 약 6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치
이다.

지역별로는 인천(36개)과 대전(12개)이 각각 1백%, 광주(35개)와 부산
(26개)이 각각 5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의 창업기업수도 2백42개로 3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전국의 주간창업기업수는 2백83개에서 3백73개로 30%이상 늘었다.

서울을 기준으로 볼때 업종별로는 1백%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잡화(12개)와
전기전자(14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섬유(16개) 건설(34) 서비스(57) 인쇄출판(6) 관광운송(11) 등의
창업도 활기를 띠었다.

지난주 문을 연 기업 가운데는 토목업을 하는 서울의 토형(자본금 16억원)
과 인천의 창성종합건설(자본금 15억원)이 자본금 규모가 가장 컸다.

<> 토형 =토목건축업체.

지난 91년 강원도 원주에서 창업, 그동안 강원도를 중심으로 영업해 오다
이번에 본사를 서울로 옮기면서 법인등기를 새로냈다.

이 회사는 전기공사와 소방공사등에도 노하우를 쌓고 있다.

향후 문화재 보수공사및 환경수질공사등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
이라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본금은 16억원이며 대표이사는 김윤옥씨(38).

사무실은 중구 예장동에 자리잡았다.

264-6877~9

<> 한국귀중품안전 =귀중품 등 특수화물의 보관및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현재 사업을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의 귀중품 보관경비사업 못지 않게 특수화물의 국제운송
사업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며 위해 현재 국제적인 네트웍을 짜고 있다.

이밖에 이와 관련된 용역경비업과 보세운송업등도 할 계획이다.

배금돈사장(41)은 "미술품 등 귀중품의 국내 국제간 이동이 크게 늘었는데도
국내에는 지금까지 귀중품의 보관및 국제운송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없었다"며 "영업을 시작하면 빠른 시간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금 3억원이며 사무실은 서울 마포.

322-0611

<> 한국에스엔피 =국자 등 주방용품의 기기생산, 판매와 무역을 전담하는
회사.

대표이사는 김기수씨(44)로 자본금은 1억원.

현재 부산 금정구 회동동 금사공단내에 공장을 건립중이며 공장이 완공되는
3월초부터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서울 경기지역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해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종업원수가 10명에 불과하나 대부분 10년이상의 생산 판매 경험을 갖춘
경력자로 구성돼 주방용품세트의 가격과 질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게
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대표이사는 "주방용품의 경우 값비싼 제품은 영국 프랑스 등에서, 값싼
제품은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대거 수입되고 있는 추세여서 국내제품이
설자리를 잃고 있는게 현실이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국내제품도 질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값싼 품목들이 생산개발돼 영업망만 제대로 확충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유망업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051)513-3456

<> 광주제2순환도로 =광주시가 건설중인 제2순환도로 건설사업중 민자참여
를 확정한 대우건설이 설립한 회사.

대우건설은 민자유치촉진법에 따른 전국 첫 자치단체 공공사업인 광주
제2순환도로 건설사업중 민자유치로 건설될 부분을 관장하기 위해 이 회사를
설립됐다.

광주제2순환도로(주)는 앞으로 총사업비 1천3백80억원을 투입, 제2순환도로
1구간중 무등산 자락을 통과하는 산수.지학.지원.소태 등 터널 4개와 두암.
학운.소태등 인터체인지 3개 등 모두 4천3백48m을 건설하게 된다.

이 회사는 2순환도로 1구간의 도로를 운영 관리하며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사용기간내에 통행료를 부가하는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062)234-2071

<> 유천엔지니어링 =폐수처리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

이 회사의 폐수처리기는 벨트의 압력을 이용해 폐수의 슬러지성분을 압출해
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유천엔지니어링의 벨트프레스식 폐수처리기는 대용량 폐수처리가 가능한
구조를 이용해 일반기기의 2배 가까운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완전
자동화및 유지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또 롤러압착력이 뛰어나 슬러지 회수율이 높으며 벨트식이어서 다양한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게 특징.

유천엔지니어링은 주문업체의 폐수배출 환경에 따라 모두 4종류의 다양한
처리기를 주문제작 할수 있다고 밝혔다.

032-814-6901

<> 청송식품 =생계를 구입해 도계한후 체인점에 납품하거나 일반 도매상에
매각한다.

치친코아, 하모니, 빅보이즈 등 3개의 체인본부이며 대구 구미 포항 상주
대구 경북지역을 주 영업대상으로 한다.

산지에서 바이어가 매입한 닭을 도계해 40%정도는 체인점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시장에 내다파는데 하루 4천-5천마리 정도 처리하고 있다.

현재 직원은 17명이며 대구시 북구 검단공단내에 10평규모의 사무실이
있다.

053-942-6878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