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하) 중앙정부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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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인 인구 85만의 샌호제이시.
자로 잰듯 건설된 넓은 도로와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깨끗한 건물들이
온화한 날씨와 어울려 쾌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샌호제이시의 5천3백명 직원을 통솔하는 시장은 수잔 해머여사(68)로
3기를 연임하고 있는 여장부다.
수잔 해머 시장을 비롯한 전직원들은 온통 실리콘밸리의 업체유치와
지원방안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제비즈니스인큐베이터 제도의 운영.
이제도는 신규 진입회사를 중점지원하는 것이 주요목표로 공장부지
선정에서부터 사무비품조달, 초기생산까지 집중 지원하는 한편 작은
프로젝트의 경우 한시간내에 모든 절차를 처리해준다.
공장건축은 시직원이 현장에 나가 허가서를 내줄 정도로 신속한 처리를
중시한다.
또 샌호제이대학과 긴밀한 협력아래 기업에 대한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을 광범위하게 운영하고 있어 기업이 기반을 다질때까지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샌호제이시는 자체자금으로 3억달러의 벤처자금을 운용하면서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까지 하는가 하면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국제무역지대의 설정, 환경시설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모든 과정은 시청내 경제개발부에서 총괄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권한을 갖고 서류업무보다 현장결재업무를 중시하는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샌호제이시의 이같은 제도운용은 미디어밸리를 추진하는 인천시에 많은
시사를 보여준다.
인천시는 최근 종합개발사업기획단내에 정보단지조성부를 설치했지만
인력구성과 업무분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부서가 기존의 평면나열식을 탈피해 경영분야를 비롯
기획, 토목, 네트워크설계부분의 전문인들을 갖춘 진용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권한을 집중하고 팀제와 태스크포스등 입체적인
조직구성의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리콘밸리 샌호제이시의 수잔 해머시장은 의회의장직까지 맡으면서
일사불란한 지도력을 행사하는 능력을 발휘해 클린턴대통령의 자문역까지
맡을 정도로 원활하게 시업무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점에서 최기선인천시장도 미디어밸리 전담부서의 위상을 강화해주고
외부인사의 과감한 발탁도 서슴지 않는 역할수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외 전문 연구기관의 고급인력과 산업현장의 젊은
인재그룹으로 구성된 폭넓은 조성추진단이나 자문단의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인천시가 귀기울여볼 대목이다.
샌호제이의 신해선한인회장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해외에 널리
분포해 있는 인력들을 거미줄처럼 연결해 활용하는 정보풀 (POOL)을
형성해야 시시각각 변하는 첨단기술을 입수할 수 있고 그들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천 미디어밸리는 21세기형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차원에서 인천시와
함께 중앙정부차원의 인적 물적자원의 집중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꼽고 있다.
민간이 사업을 추진하되 인천시와 정부는 수도권개발을 억제하는 관계
법령들의 적용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병역특례혜택부여, 기술담보금융,
관세 등의 세제혜택, 외국자본의 자유로운 유입 등 제도로 풀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기선 인천시장은 "수많은 난관들이 있겠지만 공항 항만 정보도시를
결합한 트라이포트 도시를 조성키위해 십자가를 지는 각오로 추진할 것"
이라고 결심의 일단을 내비쳤다.
아남반도체기술의 조성율고문도 이와관련, "오랫동안 숱한 경쟁과
도태과정을 거쳐 형성된 실리콘밸리를 인천에 조성하려면 무엇보다 반드시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가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미디어밸리 조성을 위해 어떤 계획과
각오로 일을 추진해 나갈지 관심거리가 아닐수 없다.
< 인천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
자로 잰듯 건설된 넓은 도로와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깨끗한 건물들이
온화한 날씨와 어울려 쾌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샌호제이시의 5천3백명 직원을 통솔하는 시장은 수잔 해머여사(68)로
3기를 연임하고 있는 여장부다.
수잔 해머 시장을 비롯한 전직원들은 온통 실리콘밸리의 업체유치와
지원방안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제비즈니스인큐베이터 제도의 운영.
이제도는 신규 진입회사를 중점지원하는 것이 주요목표로 공장부지
선정에서부터 사무비품조달, 초기생산까지 집중 지원하는 한편 작은
프로젝트의 경우 한시간내에 모든 절차를 처리해준다.
공장건축은 시직원이 현장에 나가 허가서를 내줄 정도로 신속한 처리를
중시한다.
또 샌호제이대학과 긴밀한 협력아래 기업에 대한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을 광범위하게 운영하고 있어 기업이 기반을 다질때까지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샌호제이시는 자체자금으로 3억달러의 벤처자금을 운용하면서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까지 하는가 하면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국제무역지대의 설정, 환경시설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모든 과정은 시청내 경제개발부에서 총괄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권한을 갖고 서류업무보다 현장결재업무를 중시하는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샌호제이시의 이같은 제도운용은 미디어밸리를 추진하는 인천시에 많은
시사를 보여준다.
인천시는 최근 종합개발사업기획단내에 정보단지조성부를 설치했지만
인력구성과 업무분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부서가 기존의 평면나열식을 탈피해 경영분야를 비롯
기획, 토목, 네트워크설계부분의 전문인들을 갖춘 진용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권한을 집중하고 팀제와 태스크포스등 입체적인
조직구성의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리콘밸리 샌호제이시의 수잔 해머시장은 의회의장직까지 맡으면서
일사불란한 지도력을 행사하는 능력을 발휘해 클린턴대통령의 자문역까지
맡을 정도로 원활하게 시업무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점에서 최기선인천시장도 미디어밸리 전담부서의 위상을 강화해주고
외부인사의 과감한 발탁도 서슴지 않는 역할수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외 전문 연구기관의 고급인력과 산업현장의 젊은
인재그룹으로 구성된 폭넓은 조성추진단이나 자문단의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인천시가 귀기울여볼 대목이다.
샌호제이의 신해선한인회장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해외에 널리
분포해 있는 인력들을 거미줄처럼 연결해 활용하는 정보풀 (POOL)을
형성해야 시시각각 변하는 첨단기술을 입수할 수 있고 그들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천 미디어밸리는 21세기형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차원에서 인천시와
함께 중앙정부차원의 인적 물적자원의 집중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꼽고 있다.
민간이 사업을 추진하되 인천시와 정부는 수도권개발을 억제하는 관계
법령들의 적용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병역특례혜택부여, 기술담보금융,
관세 등의 세제혜택, 외국자본의 자유로운 유입 등 제도로 풀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기선 인천시장은 "수많은 난관들이 있겠지만 공항 항만 정보도시를
결합한 트라이포트 도시를 조성키위해 십자가를 지는 각오로 추진할 것"
이라고 결심의 일단을 내비쳤다.
아남반도체기술의 조성율고문도 이와관련, "오랫동안 숱한 경쟁과
도태과정을 거쳐 형성된 실리콘밸리를 인천에 조성하려면 무엇보다 반드시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가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미디어밸리 조성을 위해 어떤 계획과
각오로 일을 추진해 나갈지 관심거리가 아닐수 없다.
< 인천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