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강세로 지난 1월중 원유수입액이 작년 1월보다 53.7% 늘어났다.

통상산업부가 21일 발표한 "97년 1월중 석유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원유수입은 물량으로는 7천6백20만배럴로 작년 동월보다 21.0% 증가했으나
금액으로는 17억8천3백만달러로 53.7% 증가했다.

이는 1월 중 원유수입단가가 배럴당 23.40달러로 작년 1월의 18.41달러보다
27.1%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석유제품의 경우 수입은 4억1천1백만달러로 18.1% 줄어들고, 수출은
4억3천1백만달러로 1백28.1%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1월중 석유류 수입액에서 수출액을 제외한 순수입액은 작년 1월
보다 19.7% 증가한 17억6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통산부는 2월중에도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약 23.3달러 정도로 강세를
지속해 원유수입액은 작년동월보다 늘어나겠지만 1월보다는 다소 줄어들고,
석유제품 수출은 중국의 고유황유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