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숨겨진 섬 '추도' .. 요트여행 떠나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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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남녘에서 온다.
남도의 바다엔 봄기운이 감돈다.
한려수도의 꽃인 통영 앞바다.
이 곳엔 국내 유일의 충무 마리나 리조트가 있어 봄바람을 맞으며 요트를
즐길수 있다.
모터보트를 타고 조금만 달리면 호수같은 한려수도에 아름다운 수를 놓고
있는 크고 작은 무수한 섬들을 만난다.
충무 마리나 리조트에서는 최근 통영앞바다의 조그만 섬인 추도를 새로운
바다관광코스로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리나측이 추도섬에서 하룻밤을 머물려 바다낚시를 즐기는 매력적인
요트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섬 추도와 충무마리나에서의 요트여행을 알아본다.
<>.서울의 바다낚시회들이 정기 출조를 다닐 만큼 낚시명소로 알려진
곳이 추도이다.
여름에는 감성돔, 가을에는 전갱이, 겨울에서 봄까지는 볼락이 많이
낚인다.
행정구역상으론 통영시 산양면 추도리로 3개 마을에 60여가구의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작은 섬이다.
낚시꾼에게만 알려진 이 섬도 최근 유명세들 탔다.
이달초 주민들이 "꿩과의 전쟁"을 선포, 엽사들이 대거 파견되는 소동을
빚었기 때문이다.
4년전 이곳 교회에서 기르던 꿩 10여마리가 우리를 탈출한후 야생하는
가운데 1천여마리로 크게 불어났다.
이후 꿩들은 마을로 접근해 농작물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워 주민들이
통영시에 대책을 호소, 엽사들의 꿩사냥이 특별허용된것.
그러나 사람을 두려워하지않는 꿩들은 아직도 섬곳곳에서 볼수 있을
정도로 많다.
추도에는 빼어난 절경은 없지만 갯내음가운데 바다갈매기와 어선들의
뱃고동소리가 어우러져 평화로운 어촌마을의 풍경을 그대로 빚어낸다.
걸어서 1시간이면 섬일주도로를 따라 섬전체를 한바퀴 돌아볼수 있다.
해안절벽도 아름답지만 몽돌로 펼쳐진 해수욕장은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꿩과 함께 흑염소들도 심심찮게 만난다.
3백여마리가 넘는 방목흑염소들은 섬전체를 누비고 다녀 이채로운 느낌을
준다.
야생이라 동작이 잽싸 사람이 접근하면 산위로 내뺀다.
추도는 갯바위낚시로 유명하다.
해안절벽이 가파르지 않아 초보자들이 갯바위낚시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요즘은 볼락과 함께 망상어 놀래미등이 잘 문다.
물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초보자도 하루저녁에 30~40마리는 너끈히
잡을수 있어 밤바다의 추위도 세월도 다 잊고 몰두하게 된다.
추도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먹거리는 바다메기와 흑염소불고기.
바다메기는 겨울철(12~2월)에 청정해역인 남해안에서만 잡히며 특히
추도가 주산지다.
술안주 국거리로 적합한 말린 바다메기는 접하기 어려운 별미다.
마리당 5천원에 판매도 한다.
방목흑염소는 불고기요리로 해 먹으면 보통흑염소보다 훨씬 맛이 좋고
보신도 된다.
그러나 추도에는 별도의 식당이 없어 민박집에 부탁해야 요리를 해주는데
1마리에 30만원정도 줘야한다.
<>.지난 94년4월에 개장된 마리나에는 모터요트15척과 세일요트5척등
모두 20척의 요트가 대기하고 있다.
제트스키 수상스키 물썰매 딩기요트 윈드서핑 페달보트 모터보트등
해상스포츠장비도 갖추고 있다.
모터요트는 정원이 11명인 소나타5000과 정원10명의 소나타3100
및 티아라3100이 있는데 렌털요금은 4시간기준 47만원과 33만5천원이다.
세일요트 렌털요금은 10명정원의 슬루프형이 16만원, 12명정원의
캐타마란형은 20만원이다.
추도요트여행은 매일 오후1시에 출발하므로 30분전까지는 클럽하우스에
도착, 승선준비를 해야한다.
추도까지는 세일요트의 경우 3시간30분, 모터요트론 30분정도 걸리며
선택할수 있다.
시간이 걸리지만 세일요트가 더 운치가 있기때문에 왕복할때 한번은
세일요트를 타 보는게 좋다.
충무마리나리조트는 마리나 시설외에 2백72실의 콘도미니엄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5년4월에 개장한 이 콘도는 모든 객실의 유리창문이 모두 바다로
향하고 있어 경관이 일품이다.
객실은 16평형과 27평형, 그리고 60평형이 있는데 26개가 있는 60평형에는
발코니가 딸려 있다.
요금은 평일(주말) 16평형이 8만4천7백원(9만6천8백원), 27평형이
13만9백원(14만9천6백원), 60평형은 27만7천2백원(31만6천8백원)이다.
[[ 여행정보 ]]
1박2일 일정의 요트여행 참가인원은 요트승선인원을 감안, 1팀을
8명이내로 하며 비용은 승선인원에 관계없이 1팀(1척)당 40만원이다.
이 요금에는 요트렌털비와 추도에서의 민박2실 숙박비, 동승한 선원2명의
현지안내비까지 포함돼 있으며 식사비는 별도부담이다.
두가족 8명이 갈 경우 식사비를 합쳐 1인당 비용은 약 6~7만원이 되는
셈이다.
서울~사천(진주)공항까지는 하루 4편의 여객기가 뜨며 사천공항에서
충무마리나리조트까지는 셔틀 및 공항버스가 연결된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금호개발측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 추도요트여행을 할 경우 항공요금을
15%할인해준다.
< 통영=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
남도의 바다엔 봄기운이 감돈다.
한려수도의 꽃인 통영 앞바다.
이 곳엔 국내 유일의 충무 마리나 리조트가 있어 봄바람을 맞으며 요트를
즐길수 있다.
모터보트를 타고 조금만 달리면 호수같은 한려수도에 아름다운 수를 놓고
있는 크고 작은 무수한 섬들을 만난다.
충무 마리나 리조트에서는 최근 통영앞바다의 조그만 섬인 추도를 새로운
바다관광코스로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리나측이 추도섬에서 하룻밤을 머물려 바다낚시를 즐기는 매력적인
요트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섬 추도와 충무마리나에서의 요트여행을 알아본다.
<>.서울의 바다낚시회들이 정기 출조를 다닐 만큼 낚시명소로 알려진
곳이 추도이다.
여름에는 감성돔, 가을에는 전갱이, 겨울에서 봄까지는 볼락이 많이
낚인다.
행정구역상으론 통영시 산양면 추도리로 3개 마을에 60여가구의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작은 섬이다.
낚시꾼에게만 알려진 이 섬도 최근 유명세들 탔다.
이달초 주민들이 "꿩과의 전쟁"을 선포, 엽사들이 대거 파견되는 소동을
빚었기 때문이다.
4년전 이곳 교회에서 기르던 꿩 10여마리가 우리를 탈출한후 야생하는
가운데 1천여마리로 크게 불어났다.
이후 꿩들은 마을로 접근해 농작물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워 주민들이
통영시에 대책을 호소, 엽사들의 꿩사냥이 특별허용된것.
그러나 사람을 두려워하지않는 꿩들은 아직도 섬곳곳에서 볼수 있을
정도로 많다.
추도에는 빼어난 절경은 없지만 갯내음가운데 바다갈매기와 어선들의
뱃고동소리가 어우러져 평화로운 어촌마을의 풍경을 그대로 빚어낸다.
걸어서 1시간이면 섬일주도로를 따라 섬전체를 한바퀴 돌아볼수 있다.
해안절벽도 아름답지만 몽돌로 펼쳐진 해수욕장은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꿩과 함께 흑염소들도 심심찮게 만난다.
3백여마리가 넘는 방목흑염소들은 섬전체를 누비고 다녀 이채로운 느낌을
준다.
야생이라 동작이 잽싸 사람이 접근하면 산위로 내뺀다.
추도는 갯바위낚시로 유명하다.
해안절벽이 가파르지 않아 초보자들이 갯바위낚시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요즘은 볼락과 함께 망상어 놀래미등이 잘 문다.
물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초보자도 하루저녁에 30~40마리는 너끈히
잡을수 있어 밤바다의 추위도 세월도 다 잊고 몰두하게 된다.
추도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먹거리는 바다메기와 흑염소불고기.
바다메기는 겨울철(12~2월)에 청정해역인 남해안에서만 잡히며 특히
추도가 주산지다.
술안주 국거리로 적합한 말린 바다메기는 접하기 어려운 별미다.
마리당 5천원에 판매도 한다.
방목흑염소는 불고기요리로 해 먹으면 보통흑염소보다 훨씬 맛이 좋고
보신도 된다.
그러나 추도에는 별도의 식당이 없어 민박집에 부탁해야 요리를 해주는데
1마리에 30만원정도 줘야한다.
<>.지난 94년4월에 개장된 마리나에는 모터요트15척과 세일요트5척등
모두 20척의 요트가 대기하고 있다.
제트스키 수상스키 물썰매 딩기요트 윈드서핑 페달보트 모터보트등
해상스포츠장비도 갖추고 있다.
모터요트는 정원이 11명인 소나타5000과 정원10명의 소나타3100
및 티아라3100이 있는데 렌털요금은 4시간기준 47만원과 33만5천원이다.
세일요트 렌털요금은 10명정원의 슬루프형이 16만원, 12명정원의
캐타마란형은 20만원이다.
추도요트여행은 매일 오후1시에 출발하므로 30분전까지는 클럽하우스에
도착, 승선준비를 해야한다.
추도까지는 세일요트의 경우 3시간30분, 모터요트론 30분정도 걸리며
선택할수 있다.
시간이 걸리지만 세일요트가 더 운치가 있기때문에 왕복할때 한번은
세일요트를 타 보는게 좋다.
충무마리나리조트는 마리나 시설외에 2백72실의 콘도미니엄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5년4월에 개장한 이 콘도는 모든 객실의 유리창문이 모두 바다로
향하고 있어 경관이 일품이다.
객실은 16평형과 27평형, 그리고 60평형이 있는데 26개가 있는 60평형에는
발코니가 딸려 있다.
요금은 평일(주말) 16평형이 8만4천7백원(9만6천8백원), 27평형이
13만9백원(14만9천6백원), 60평형은 27만7천2백원(31만6천8백원)이다.
[[ 여행정보 ]]
1박2일 일정의 요트여행 참가인원은 요트승선인원을 감안, 1팀을
8명이내로 하며 비용은 승선인원에 관계없이 1팀(1척)당 40만원이다.
이 요금에는 요트렌털비와 추도에서의 민박2실 숙박비, 동승한 선원2명의
현지안내비까지 포함돼 있으며 식사비는 별도부담이다.
두가족 8명이 갈 경우 식사비를 합쳐 1인당 비용은 약 6~7만원이 되는
셈이다.
서울~사천(진주)공항까지는 하루 4편의 여객기가 뜨며 사천공항에서
충무마리나리조트까지는 셔틀 및 공항버스가 연결된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금호개발측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 추도요트여행을 할 경우 항공요금을
15%할인해준다.
< 통영=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