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기업들의 금년도 경영실적은 전자 정보통신
등 전업종에 걸쳐 크게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유럽에 따르면 유럽기업들은 저금리 달러강세 경기
호전등 다양한 호재에 그동안 추진해온 경영합리화가 결실을 나타내 금년
도 평균 순이익이 전년대비 17%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전자산업의 순이익이 31.2%,자동차 29.6%,정보통신이 20.8% 급증
하는등 대부분 주력업종이 두자리수의 높은 신장세를 보일것으로 이신문은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달러화에 대한 자국통화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스위스의 기업
들이 금년중 평균 60% 이상의 순이익 신장세를 보여 가장 좋은 실적이 예상
되며 프랑스 29%, 독일 22%, 그리고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등도
10%대의 견조한 신장세를 보일것으로 관측됐다.

이에따라 올들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있는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등 유럽의 주요증시들은 금년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지난주 독일 지멘스가 인원감축을 발표하는등 유럽 주요기업들이
대규모 인원정리를 계획하고있어 기업들의 실적호전에도 불구 유럽의 실업
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