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씨(50)가 세계 무대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2~3월 국내 순회 연주회를 시작으로 10월 런던 바비칸센터 98년 4~5월
일본 순회공연으로 이어진다.

그가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인 것은 67년 런던 레벤트리트콩쿨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부터.

이후 30년간 정력적인 독주와 정트리오 활동을 통해 바이올린의 대가로
우뚝선 것은 물론 한국의 문화대사 노릇도 톡톡히 해왔다.

런던 연주회는 영국의 자부심이라는 바비칸센터의 기획.초청 형식으로
이뤄져 세계 음악계에서 정씨의 비중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 연주회는 독주회 오케스트라협연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앙드레 프레빈) 챔버오케스트라협연 (잉글리시챔버오케스트라) 등 다채롭게
꾸며져 정씨의 음악세계를 다양하게 살필수 있도록 했다.

국내 공연 또한 독주회와 챔버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이뤄진다.

챔버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현악기주자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지휘는 정경화씨가 맡는다.

지방 순회 공연은 20일부터 3월3일까지.

20일 포항 문예회관 21일 광양 백운아트홀 3월3일 춘천 백령문화관에서는
챔버오케스트라와 협주, 26일 부산 문예회관 27일 대전 과학기술원
대강당에서는 독주회를 갖는다.

서울 공연은 3월1일 (독주회)과 5일 (챔버오케스트라 협연)에 열린다.

연주곡은 브람스 "바이올린소나타 1번D장조" 바르톡 "바이올린소나타 2번"
슈만 "바이올린소나타 2번d단조" (독주) 바흐 "바이올린콘체르토 a단조"
비발디 "바이올린콘체르토 사계" (챔버오케스트라 협연).

R석과 S석을 2장씩 (더블티켓) 사는 사람에겐 각각 2만원씩 할인해주며
(R석) 12만원 S석 10만원, 더블티켓 구매자중 뽑힌 한사람에게는 2인용
런던공연 (10월) 티켓 항공권 및 3박4일 숙박권을 준다.

문의 518-7343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