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이 독점체제에서 경쟁에 개방되면 국제전화 요금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미국의 유에스에이투데이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에서 현재 10분간 9.1달러의 국제전화 요금이 불과 수년내
2달러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데이지는 세계무역기구(WTO) 소속 68개국이 지난 15일 내년 1월부터
통신시장을 개방키로 합의함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소비자에게 1조달러의
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국에서 국제전화 요금을 78% 인하하게 되는것은 통화 작동에 소요되는
비용(현재 분당 16센트)보다 약간의 추가 요금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전화 요금이 비싼 이유는 독점 체제 아래서 국제전화 연결
서비스업체가 과다요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전화회사들은 이때문에 매통화마다 몇달러씩의 세금을 외국에 지불
하고 있다고 불평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