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제조업체인 수산중공업(자본금 2백57억원)의 올해 실적과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다.

16일 LG증권에 따르면 수산중공업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추정치(1천4백50
억원)보다 38%가 늘어난 2천억원, 경상이익(39억원)은 49% 증가한 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지난 95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플라스마방식의 파암장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사현장에 활용돼 용역매출(임대료)이 이루어지는데다 지난해
무선통신장비쪽으로 사업을 다각화,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암장비의 올용역매출 예상액은 3백20억원규모다.

또 지난해 캐나다 TRL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무선통신회사인 IDM사가
올 상반기부터 무선 케이블TV용 셋탑박스와 무선가입자망(WLL)을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기존 특장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 부문에서만 지난해보다
40%가 늘어난 8백10억원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 95년에 시작한 철차사업에서도 올해 2백억원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LG증권은 외형성장과 수익성 향상으로 수산중공업의 올해 주당순이익(EPS)도
8백74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김홍열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