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들의 생활양식을 담은 비디오 "월드 오브 마이크로코스모스"
(영프로덕션 2만원) 소장용이 나왔다.

미국의 방송사 ABC가 최첨단 특수장비로 아프리카 현장촬영에 성공한
자연다큐멘터리.

변장의 명수인 잎벌레, 잎벌레의 알에 기생하는 기생벌, 물소들의 엄청난
배설물을 이용해 살아가는 쇠똥구리, 생태계를 파괴할 정도로 번식력이 강한
흰개미집단, 개미와 진딧물의 공생관계 등 4백여 곤충들의 신기한 생활방식
과 먹이사슬이 그려져 있다.

총제작 감독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비디오 시리즈로 유명한 니스 B 케인이
맡았다.

어린이 시청자들을 위해 영어자막으로 처리하지 않고 우리말로 더빙했다.

지난해 연말 국내 극장가에 개봉돼 3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마이크로 코스모스"가 영상위주의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인간과 자연과의
상호의존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영프로덕션측의 설명.

508-2162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