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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다운 프로만 살아남는다'..여자프로골프협 시드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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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회장 성하현.KLPGA)가 발빠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97년부터 전격 시드제를 도입하는가 하면, 입회한지 1년이 안된 선수라도
    해외대회에 출전할수 있도록 했다.

    시드제 도입은 KLPGA의 획기적 변화다.

    여자프로들은 그동안 프로테스트에 통과만 하면 어떤 대회라도 출전할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에서 이는 어불성설이다.

    프로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 선수가 프로의 기량을 지녔다고
    말할수는 없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시드제를 도입했었고, 우리도 여자
    프로의 기량 향상을 위해서는 이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협회에서 마련한 시드제의 골자는 "96년 상금랭킹 30위까지의 선수와
    각 대회별 상위 20위까지의 선수, 그리고 일부 추천선수를 제외한 선수는
    예선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전년도 상금랭킹 30위권 선수와 대회별 상위 20위 선수중에는 중복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결국 많아야 40여명의 선수만이 본대회에 자동출전하게
    되는 셈이다.

    131명의 등록 여자프로중 90명의 선수들은 대회마다 예선을 거쳐 본대회
    출전자격을 얻어야 하게 됐다.

    결국 프로자격증을 갖고 있어도 평소 기량연마를 소홀히 하면 올해부터는
    대회참가->상금획득은 아예 꿈도 꾸지 말라는 뜻이다.

    협회는 또 정규대회를 절반이상 참가한 선수들에 한해 평균타수 순위를
    매기기로 했다.

    올해는 13개대회중 적어도 7개대회에 출전해야 이 부문 순위산정에
    들어갈수 있는 것.

    협회는 신입회원의 경기력향상 방안으로 프로테스트 합격후 2개월
    연수제도를 폐지했고,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입회한지 1년이 안된
    선수라도 해외대회에 출전할수 있게끔 규정을 개정했다.

    KLPGA의 일련의 조치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자극제가 되고, 활발한
    해외진출을 유도할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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