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작 공동물류회사인 레스코(RESKO)가 4일 영업을 본격 개시한다.

레스코는 또 오는 9월 경기도 기흥에 물류센터 1호를 오픈키로 했다.

이어 오는 99년까지 경기도 시흥 고양 구리지역에 수도권물류센터를 잇따라
건립한다.

레스코는 동원산업 삼양사 애경산업 대한통운과 일본의 미쓰비시상사가
자본금 3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설립한 별도법인이다.

전중신초대사장은 3일 "사업개시 10년째인 오는 2007년에는 매출 1조원의
종합도매물류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사장은 이를 위해 "경기도 기흥에 대지 3천평, 건평 1천5백평의 물류센터
를 건설키로 확정했다"며 "수도권 순환철도선을 따라 비슷한 규모의 물류
센터 3개를 더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사장은 또 "부산 대구 대전등 전국 5개지역의 물류센터를 오는 99년까지
추가로 건설하며 이와 관련된 부지는 지분참여사가 거의 확보해 놓아 큰
어려움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업내용에 대해 전사장은 "사업초기에는 지분참여사가 위탁하는 물량과
위탁사의 물량을 공동집배송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가 될 것이며 99년부터
는 레스코의 책임하에 상품을 구입하거나 또는 자체상표(PB)를 개발, 판매
하는 도매물류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사장은 "시장지배력이 생산부문에서 유통부문으로 점차 옮겨가는 것이
전세계적 추세여서 공동도매물류회사의 전망은 매우 밝다"며 "앞으로 자체
판매망을 갖추지 못한 중소제조업자들이 레스코를 판로로 이용할 수 있어
물류의 선진화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