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등 국내시중은행들이 일본현지에 진출해있는 국내지점들에
5억달러이상의 자금을 긴급 지원했다.

한보철강 부도로 일본 현지은행들이 한국계은행들의 신용리스크를
우려,자금공급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이날 일본 도쿄및 오사카지점에
1억4천만달러를 긴급히 송금했다.

제일은행은 앞으로도 일본지역내 지점에서 단기 자금난이 빚어지지
않도록 수시로 1억5천만달러~2억달러씩을 도쿄및 오사카지점에 지원할
계획이다.

조흥은행도 4월말회수 조건으로 1억5천만달러를 지원했으며 서울은
행은 도쿄지점에서 빌려쓰고 있던 5천만달러규모의 자금을 전액 상환
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융통해줬다.

이밖에 상업은행은 7천만달러(1일물),한일은행은 5천만달러(1주일
만기)를 지원해줬다.

은행들은 자금을 지원하면서 리보+25bp~40bp수준의 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