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두 6조원 규모의 정부공사가 발주되며 이중 2조6천억원 상당의
공사는 외국건설업체들이 참여하는 국제입찰로 집행된다.

조달청은 2일 서울시 철도청등 28개 기관(건설교통부제외)에서 요청한
5백18건 6조4백27억원 규모의 97년 공공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공사건수는 지난해의 5백37건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공사비규모는 작년
(5조1천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1백90건 3조9천3백42억원으로 전체의 65.1%를
차지해 가장 많고 <>건축공사 1백61건 1조5천9백54억원(26.4%) <>전기공사
1백11건 1천9백37억원(3.2%) <>기타공사 56건 3천1백95억원(5.3%)등이다.

이중 건설시장개방에 따라 국제입찰로 집행될 공사는 모두 65건
2조6천4백13억원 규모이다.

또 대형공사로 분류되는 공사비(도급액) 1백억원이상 공사는 1백10건에
4조8천8백86억원으로 전체의 80.9%에 달한다.

이들 대형공사의 발주방법은 <>사전자격심사제(PQ)가 63건 <>일반 34건
<>턴키 22건 <>대안입찰 1건등이다.

이번 조달청 발주공사계획에서 빠진 건설교통부 발주공사(3조원)를 포함하면
올해 발주될 정부시설공사 규모는 9조5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