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미.일 기업들이 홍콩 현지법인의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홍콩을 통한 대중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홍콩이 중국 인맥구축과 산업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핵심 전략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일본 리코도 현재 홍콩에 두고 있는 아시아 총괄회사를 대중.대만사업만
전담하는 본부로 특화,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중국및 대만 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아시아 지역을 담당할
리코 아시아 퍼시픽을 신설, 오는 10월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그동안 홍콩및 중국본토의 물류사업만 담당했던 마쓰시타전기산업의
홍콩 현지법인은 곧 업무영역을 중국 인민폐를 포함한 금융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마쓰시타 홍콩법인은 우선 중국에서 진행중인 생산거점 개설사업 자금조달
업무를 맡아 홍콩에서 외자를 조달한뒤 이를 인민폐로 교환, 중국 본토에
공급할 방침이다.

앞으로 선물시장이 육성되면 본격적인 금융업무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미 은행들은 이미 인민폐의 외환 선물 거래를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들이 실시중인 선물거래는 인민폐와 달러의 환율변동으로 생기는 차손을
교환하는 것으로 인민폐 표시 채권및 자산의 리스크 헷지(위험분산)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