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은 ‘KCGI초장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을 출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펀드는 주로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국고채 및 공사채에 투자한다. 안정적 이자 수익과 더불어 금리 인하 시 추가 자본 이익을 취할 수 있다. 펀드 포트폴리오의 목표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은 약 16년, 만기수익률은 지난 11일 기준 연 2.69% 수준이다.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편입 자산 만기가 긴 펀드는 시장금리 하락 시 만기가 짧은 채권형에 비해 매매·평가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마켓인사이트 12월 16일 오후 4시 14분 새내기주 주가가 상장 첫날 엇갈렸다. 코스닥 상장사 벡트는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상 상승하는 ‘따블’을 기록한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엠앤씨솔루션은 20% 이상 하락했다.16일 벡트는 공모가(3900원) 대비 98.21% 상승한 7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155% 높은 9960원까지 상승해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웃돌았다. 벡트는 2006년 설립된 종합 시각 솔루션 업체다. 전시·공연, 옥외 광고, 미디어 아트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같은 날 상장한 엠앤씨솔루션은 공모가(6만5000원) 대비 20.31% 하락한 5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6만34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결국 공모가를 넘지 못한 채 오후에 낙폭을 키웠다. 엠앤씨솔루션은 방산용 모션 컨트롤 부품 전문기업이다. 올해 마지막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앞서 진행된 공모 흥행 성적이 상장 첫날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벡트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9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1170.34 대 1로 집계됐다.엠앤씨솔루션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8 대 1, 청약 경쟁률은 2.4 대 1에 그쳤다. 일반청약 투자자 중 일부가 납입을 거절해 약 30억원 규모의 실권주가 발생했다.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적은 벡트에 투자금이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종가 기준 벡트 시총은 1060억원, 엠앤씨솔루션 시총은 4742억원이다.최석철 기자
‘커버드콜에 이어 인공지능(AI), 조선, 비만, 방위산업까지….’한국경제신문은 올해 시장에서 주목하는 테마를 중심으로 한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 지수를 잇달아 내놨다. 올 들어 주식 테마·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는 모두 KEDI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올해 초 1000억원이던 KEDI 시리즈의 순자산이 30배 넘게 불어난 것은 개인투자자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혁신적인 지수를 내놨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 개인 매수세 몰린 KEDI 커버드콜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 테마형 ETF는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이었다. 지난 5월 상장한 후 약 6개월 만에 개인 순매수액 2223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KEDI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지수를 추종한다.이 ETF는 개인투자자의 톱픽(최선호주)인 엔비디아 등 AI 종목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연 15% 배당금 지급을 목표로 한다. 상방이 막혀 시세차익을 온전히 누릴 수 없는 기존 커버드콜 ETF와 달리 기초자산의 20~40%만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해 지수 상승에 따른 이익도 상당 부분 누릴 수 있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채권형 ETF 중에서는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가 6862억원으로 올 들어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순자산은 1조108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 중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 상품이 처음이다. ○ “KEDI 경쟁력은 선제적 지수 출시”자산운용사들은 KEDI 지수를 통해 비만산업, 방위산업, AI 밸류체인 등 시장 주도 업종을 담은 ETF를 발 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