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올해 수출을 지난해보다 20.2% 증가한 1백억달러, 매출은 17.6%
증가한 16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LG상사의 신임 이수호사장은 30일 올 경영목표를 이같이 밝히고 목표달성
을 위해 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구권 시장 개척 강화, 산업용 원자재
및 석유화학제품 수출 강화, 유럽지역에 대한 웨이퍼 산업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상사는 이와함께 올해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 자동차 배터리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플랜트 수출 확대를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지의
민자발전소, 시멘트 공장 등 기간산업 건설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LG상사는 또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 부동산 및 공단 개발
사업을 벌이고 캄보디아 고무농장 민영화 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LG상사는 이밖에 동구권을 중심으로 중소제조업체와 연계,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서유럽 등 선진국에 판매하는 한편
3국간 거래를 통해중국에 대한 원자재 수출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사장은 "수입 억제를 위해 불요불급한 소비재 수입을 자제하고 수입대체
를 위해 반도체 장비 등 시설재 국산화와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자금 및
기술 지원을 통해 수입대체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이와함께 "종합상사의 기능 확충을 위해 프로 비즈니스맨을 양성
할 수있는 인재육성 마스터 플랜을 설립하고 단순 수출보다는 해외거점을
활용한 금융, 정보, 조직 기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플랜트, 자원개발,
정보통신 등 복합상품 수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