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필드에 나갔는데 아마추어들의 플레이를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코스가 얼어있는데도 쇼트어프로치를 샌드나 피칭웨이로 하는 것을 많이
볼수 있었다.

띄우면 튀기 때문에 어지간한 쇼트어프로치샷은 7,8번 아이언으로
굴려치는 것이 효율적이다.

겨울에는 특히 벙키를 피해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볼이 벙커에 들어가면 모래가 얼어있고, 눈이 쌓여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벙커샷이 제대로 안된다.

토핑이 되든 뒤땅을 치든 볼은 그린을 넘어버리는 수가 많다.

마지막으로 복장.

스코어에 연연한 때문인지 너무 얇게 입은 골퍼들이 많았다.

일단 몸이 따뜻해야 스윙도 된다.

나는 러닝셔츠-얇은내의-바람막이-목티-가디건 순서로 얇은 옷 4~5개를
껴입는다.

이러면 스윙에 부담이 안되고 춥지도 않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