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일반여행업체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모두 47억원을 저리 융자해주기로 했다.

문체부는 오는 2월초까지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의 추천을 받아 "관광
진흥개발기금"지원 대상업체를 최종 선정,소요 자금을 융자해줄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문체부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외국인의 한국방문 기피현상을 줄이고,국내
여행업체들의 대외홍보를 돕기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융자규모를 작년에
비해 18억원 늘어난 47억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융자금은 인바운드 여행업체의 한국관광상품 홍보물 제작과 해외사
무소 운영경비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활동비로 쓰이게 되며 융자조건은 6개
월 거치 1년 분할상환이다.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대상업체로 선정되면 기본 융자금 4천만원 외에
작년 한햇동안 벌어들인 외화획득액에 비례,추가적인 융자를 받게 된다고
문체부 관계자는 말했다.

지금까지 KATA측에 기금 융자를 신청한 업체는 (주)대한여행사 (주)동서
여행사 세방여행사 아주관광여행사 등 모두 16개 업체에 이르고 있다.

이들 업체중 지난해 외래 관광객 유치로 가장 많은 외화를 획득한 업체
는 대한여행사(1백44억7백만원)며 다음으로 동서여행사(1백27억2천8백만원)
코오롱고속관광(1백18억9천3백만원) 세방여행사(1백6억6백만원) 등의 순으
로 나타났다.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