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및 4개 계열사가 수의계약을 통해 제3자에게 넘어간다.

건영을 인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1천5백억원의 인수자금이 지원된다.

서울은행 44개 건영 채권금융기관은 29일 서울은행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서울은행은 이제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건영에 대한 공개입찰을 추진하면서
<>입찰참여자격 완화 <>손실보상규모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해왔으나 자금지원
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영 채권금융기관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건영그룹은 조만간 제3자에게
인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한화 고합 벽산 청구 새한미디어 신원 동성종합건설 등의 업체들이
건영 인수를 희망해왔다.

서을은행 관계자는 "인수희망업체들이 자금을 지원하면 건영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왔다"며 "채권은행중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대부분 조기 매각을
원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마감된 6차 입찰등록에는 한 업체도 신청하지 않았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