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 확대를 위한 정부의 재정집행 확대로 상장 건설회사들의
공공공사 수주가 크게 늘고 있다.

외형 확장과 수익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7일 증권업계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시책에 따라 각종 공공 공사가 늘어나면서 증권거래소에 조달청
발주공사를 수주했다는 상장 건설회사들의 공시도 크게 늘고 있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공공공사 발주물량을 늘리고 있고 예산을
가능한 한 상반기중에 조기에 집행하고 있어 토목건설업체의 수혜가 예상
되고 있다.

벽산개발은 수주금액이 4백74억원인 고한~사북간 도로확장및 포장공사를
수주했고 고려개발과 서광건설산업도 수주금액이 각각 3백47억원과 1백57억원
규모인 건천IC~현곡간 도로확장및 포장공사를 수주했다.

또 범양건영은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공사를 1백10억원에 수주했고 중앙건설
도 1백56억원규모의 내사~이천간 도로확장및 포장공사를 수주했다.

남광토건은 한남대교 확장및 성능 개선공사(수주액 3백31억원)를 수주했고
코오롱건설도 대전도시철도 1호선 건설공사(수주액 5백9억원)를 수주하는 등
건설사들의 공공공사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관련 문기훈 쌍용증권 투자분석부과장(한경애널리스트)은 "올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25%이상 늘어났고 월드컵 등 국제행사 개최로 지방자치
단체들이 발주하는 공사도 증가하고 있어 건설업체들의 외형 신장과 자금난
완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