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미식축구 (NFL) 그린베이 패커스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누르고 제31회 슈퍼보울 패권을 차지했다.

내셔널컨퍼런스 (NFC) 챔피언인 패커스는 경기시작 3분30초만에 첫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 아메리칸컨퍼런스 (AFC) 챔피언
패트리어츠에 35-21로 낙승을 거뒀다.

1쿼터 후반 한 때 10-14로 역전당하기도 했던 패커스는 "컴퓨터 쿼터백"
브렛파의 송곳패스를 앞세워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패트리어츠 진영을 공략,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 (1.2쿼터)을 27-14로 앞선 채 마감했다.

패커스는 후반 들어 패트리어츠와 터치다운 1개씩을 주고받은 끝에
손쉽게 승리를 엮어냈다.

이날 패커스가 승리함으로써 양대 컨퍼런스 챔피언이 맞붙는 슈퍼보울
에서 NFC는 13연승을 거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