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MIT대학이 빛을 방사하는 기존 레이저와는 달리 고도로 통제된
미립자 물질을 쏘는 원자레이저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독일의 볼프강 케텔레 선임 연구원 등 MIT대학 연구진들은 27일 이같은
연구 결과를 "피지컬리뷰레터" 최신호와 23일자 사이언스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원자레이저는 컴퓨터 칩을 소형화하고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항해장비와 기계 공구를 더욱 단순화시키는 기술 효과가 있다.

이 원자레이저는 미소기술 분야에서 가장 많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원자레이저의 작은 파장은 컴퓨터 칩 같은 영구구조에 대한 작업을 용이하게
할 것이다.

이 레이저는 70년전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인도 물리학자 사티엔드라 나쓰
보세의 예언을 토대로 만든 것으로 이 장치의 제작 가능성은 아무도 확신
하지 못했다.

우리와 친숙한 광양자레이저는 미립광을 방사하는 레이저로 지난 60년에
발명돼 현재 식품점 스캐너와 CD 플레이어, 통신, 식각기, 성형외과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미 휴스턴에 있는 라이스대학의 란달 휴렛은 "누구도 원자레이저가
만들어지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으며 나오더라도 최소한 몇년은 걸릴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